기사입력 2006.10.26 11:45 / 기사수정 2006.10.26 11:45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11라운드]
[엑스포츠뉴스 = 전주 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가 25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프로축구 후기 11라운드에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0-2로 졌다.
순식간에 득점한 부산
이날 경기는 쌀쌀한 날씨 속에 펼쳐졌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해 일부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고 젊은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전북은 자체 선정 10월 MVP 권순태 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웠다. 수비라인에는 노련한 김현수를 중심으로 김인호-이광현-정수종이 벽을 만들었고 미드필더에는 '젊은피' 허훈구-권집-임유환이, 공격수에는 최영훈을 중심으로 보띠-염기훈이 부산 문전을 공략했다.
이에 맞서 부산은 정유석 골키퍼를 두고 김태영-배효성-김태민-조영민의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에는 꽃미남 안영학을 가운데 두고 경험 많은 임관식-전우근을 두어 전북의 패기에 맞섰다. 공격에는 장신의 박성호(187cm)을 중심으로 좌우에 뽀뽀-이승현을 배치해 기동력을 살려 공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전반 3분 미드필드에서 찔러 준 한번의 패스를 받은 부산의 뽀뽀가 그대로 잡아 슈팅해 골로 연결했다. 이른 시간에 실점해 놀란 전북은 공세를 강화해 왼발의 달인 염기훈이 공격을 주도하며 전반 20분까지 세 차례나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부산 정유석 골키퍼의 선방으로 찬스는 무산되었다.
중원에서부터 압박을 강화한 전북은 37분 오른쪽 날개 공격수 보띠가 가로채기를 통해 골 찬스를 만들기도 했으나 역시 정유석 골키퍼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부산 역시 마찬가지였다. 빠른 득점 이후 계속 공세를 강화했지만 전북의 노장 김현수가 이끄는 수비라인에 번번이 막혔다. 39분 뽀뽀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이 역시 권순태의 선방에 가로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김형범 효과 보는 듯 했으나...
후반 9분 전북은 '프리킥의 달인' 김형범을 투입해 역전을 노렸다. 김형범 투입 효과는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김형범은 부산의 역습을 중원에서 차단하는 것은 물론 프리킥 찬스에서는 예리한 슈팅으로 부산을 긴장시켰다.
이에 위기를 느낀 부산은 외국인 선수 히카르도를 투입해 김형범에 맞섰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전북은 수비수들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를 공격에 가담시켰다. 하지만 부산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을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에 기회가 왔다. 43분 염기훈이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 지역 바로 밖에서 프리킥을 얻은 것. 키커로 나선 김형범이 문전으로 가로지르는 공을 날렸으나 부산의 수비수가 먼저 거둬냈고 이것이 오른쪽의 이승현에게 연결되었다.
이승현은 순식간에 전북 문전으로 질주했고 페널티지역까지 치고 들어간 뒤 뒤에서 따라 들어오는 뽀뽀에게 연결했다. 뽀뽀는 그대로 슈팅해 골을 넣었다. 전북이 0-2로 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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