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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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날 녹여주오' 지창욱, 결혼 안하겠다는 원진아에 발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1.18 06:40 / 기사수정 2019.11.18 02:12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날 녹여주오' 지창욱이 결혼하지 않겠다는 원진아에 발끈했다.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16화에서는 마동찬(지창욱 분)의 긴 기다림이 시작됐다.

이날 마동찬은 고미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지만 이내 고미란이 아니라는 사실에 좌절했다. 곧 집을 떠나 고미란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 마동찬은 고미란의 엄마의 위로를 받으며 눈물을 삼켰고, 기사를 통해 고미란의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고미란의 sns를 통해 많은 응원을 남겼다.

방송국으로 복귀한 마동찬을 본 사람들은 멍하니 자리에 앉아 있는 마동찬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몇몇 사람들은 고미란의 해동 연구가 쉽지 않은 점을 들어 고미란이 깨어나는 시점이 마동찬이 70세가 될지도 모른다고 뒷담화를 했다. 이에 황지훈(최보민은) 발끈하며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고, 마동찬에게 먹을거리를 내밀며 "누나 반드시 이겨 내고 보란 듯이 기적처럼 깨어날 거다"라고 다독였다.


 

늦은 밤. 고미란의 방으로 들어간 마동찬은 고미란의 물건들을 살펴보며 낮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는 "추운데 혼자 있게 해서 미안하다"라며 고개를 떨구었고, 고미란이 전에 써두었던 에세이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읽어보게 됐다. 이후 마동찬은 3년이란 시간을 홀로 보내게 됐고, 고미란의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며 고미란의 빈자리를 채웠다.

이후 마동찬은 군대에 갔던 황지훈(최보민)이 돌아오자 반가운 얼굴로 그를 맞았고, 고미란의 안부를 묻는 황지훈에게 "나는 하루하루 늙어가는데 그 친구는 계속 그 자리에 있다. 불안하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황지훈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누나는 계속 선배님을 좋아해 줄 거다"라고 전했다.

그 사이 황박사의 실험은 마지막 시약 테스트를 남겨둔 상태였다. 마동찬은 위험 부담이 있는 시약 실험에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치며 고미란을 향한 편지를 써 내려갔고, 시약 테스트에 성공한 황박사는 마동찬에게 전화를 걸어 마지막 시약 테스트가 성공했음을 알렸다. 소식을 듣게 된 마동찬은 고미란의 부모님을 찾아가 "미란이 깨어날 수 있다. 문제는 정상체온으로 바뀌면 곧바로 수술을 해야 하는데 미란이가 그걸 이겨내 줄지가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울먹이는 고미란의 부모님을 향해 "내가 미란이라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 생각했다. 미란이라면 깨어나서 현실을 이겨내는 결정을 했을 거다"라고 덧붙였고, 고미란의 부모님은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하지만 긴 시간의 수술을 마친 황박사와 조기범은 서로를 바라보며 난감한 기색을 내비쳤고. 의사는 고미란이 마취에서 깨어나는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음을 밝혔다. 결국 마동찬은 침울한 얼굴로 하룻밤을 꼬박 보내며 고미란이 깨어나기만을 기다렸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고미란은 시간이 지나자 곧 움직임을 보였다. 소식을 들은 마동찬은 곧바로 고미란을 보길 원했지만, 의사는 고미란이 마동찬과 접촉하는 것을 반대했다. 별 수확 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된 마동찬은 다시 침울한 반응을 보였고, 고남태는 마동찬을 끌어안아주며 "누나 곧 깨어날 거니까 힘내라"라고 말했다.

얼마 후, 마동찬은 고미란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곧장 병원으로 향하던 길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고 있는 고미란과 마주쳤다. 고미란은 마동찬을 향해 "잘 있었느냐. 여전히 멋있다. 마동찬. 나 춥다. 나 좀 녹여달라"라고 말했다. 고미란의 말에 마동찬은 그녀를 꼭 끌어안으며 내리는 눈을 함께 맞았다.

퇴원을 한 고미란은 마동찬과 함께 다시 방송국 생활을 시작했다. 마동찬은 후배 피디들 앞에서 고미란을 혼내며 버럭했지만, 돌아서서는 고미란에게 사과를 하기도 했다. 특히 마동찬은 고미란이 해외 연수를 가고 싶다고 말하자 "넌 네 생각만 하냐. 너 진짜 이기적이다. 5년 후에 나는 환갑이다"라며 울상을 지었다. 하지만 마동찬의 엄마는 여름이 오기 전에 결혼을 하라고 닦달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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