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무서운 기세로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4번타자' 이대호가 네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2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19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대호는 4-4 동점이던 4회초 1사 만루 찬스에 나와 상대 선발 김광삼을 우월 홈런으로 두들겼다.
2-0의 불리한 볼카운트였지만 한가운데 높은 직구가 들어오자 이대호는 놓치지 않았다. 시속 141km짜리 실투는 힘이 실려 우측 담장쪽으로 날아갔고, 끝까지 타구를 따라간 이진영의 글러브를 외면하고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시즌 20호, 통산 540호 만루 홈런. 이대호가 만루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01년 데뷔 후 다섯번째이며, 이번 시즌 처음이다. 이로써 이대호는 이날 홈런 하나를 추가한 한화 최진행과 홈런 부문 공동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한편, 이대호는 6경기 연속 득점도 함께 기록했으며, 이에 앞서 3회 두번째 타석에서 단타를 때려 17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이어 나가게 됐다.
[사진 = 이대호(자료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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