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하선의 동생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박하선의 동생이 지난 12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14일 발인이 엄수됐다"고 밝혔다.
박하선은 동생의 죽음으로 큰 슬픔에 빠져 눈물로 빈소를 지켰다. 박하선의 남편인 배우 류수영을 비롯해 많은 동료들이 박하선과 슬픔을 함께 나눴다.
박하선은 그간 동생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과거 박하선의 아버지는 인터뷰를 통해 박하선에게 발달 장애를 겪는 두 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박하선의 아버지는 박하선이 육사 3기 출신의 엘리트 군인 출신인 할아버지 아래에서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자랐다고 했다.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이 아픈 동생에게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지만 박하선은 이를 서운해 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어른스러워 진 것 같다. 동생도 TV에 출연하는 누나의 모습을 챙겨 보면서 상당히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2017년에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에서 박하선은 "내 동생은 조금 아픈 친구다. 문을 잠가 놓지 않으면 집을 나갔다. 집이 서울이었는데, 동생을 포항이나 부산에서 찾아왔다. 그 때마다 경찰이 하루, 이틀 만에 동생을 찾아줬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러한 사연으로 더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박하선을 위로했다. "자폐 아이 키우는 엄마인데 맘이 너무 아프다. 이 시간에 연예인 기사보며 이렇게 울긴 또 처음이다. 말을 하지 못하니 어디가 아프다 배고프다 자기의사 표현을 못하는 아이라 성인이 됐을 때가 너무 걱정이라 남일같지 않다", "아픈 동생이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젊은 나이에 안타깝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항상 예쁜 부부 힘내세요", "아픈 동생의 좋은 누나였을 것 같네요. 마음 추스르길 바랍니다" 등 따뜻한 댓글을 달았다.
박하선은 류수영과 2017년 결혼, 출산 후 복귀작인 채널A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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