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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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vs레바논] '왓포드 이적설' 김민재, 스스로 가치 증명했다

기사입력 2019.11.15 09:00 / 기사수정 2019.11.15 07:1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왓포드 이적설이 보도된 김민재가 변함없는 맹활약으로 유럽 무대에서 뛸 자격을 입증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밤 10시(한국 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 위치한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재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 내내 전방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과 황의조 등 주축 공격수들이 끝내 침묵했다.

답답한 와중에도 견고한 수비는 빛났다. 그 중 김민재는 경기 내내 흠잡을데 없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전반 19분 레바논이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했다. 수비 숫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큰 위기를 맞을 수도 있었지만, 김민재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따라 붙은 뒤 볼을 뺏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26분에는 박스 근처에서 달려들지 않는 침착한 수비로 지라디의 전진을 막아냈다.

후반 13분에도 박스 근처에서 강력한 몸싸움으로 상대 공격수의 공격을 차단했다.

공격적인 모습도 번뜩였다. 후반 4분 중앙선 근처까지 전진한 후 긴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32분에는 중앙선을 넘어서까지 드리블을 시도하며 활로를 열었다.

김민재는 14일(한국 시각) 영국 현지 언론의 보도를 통해 다시 한 번 왓포드 이적설이 제기됐다.

영국 지역지인 '왓포드 옵저버'는 "왓포드는 여전히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라며 이적설을 재점화했다. 왓포드는 작년부터 꾸준히 김민재와 연결됐다. 하지만 김민재 측은 "왓포드로부터 명확한 영입 의사가 없었다"며 왓포드가 아닌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둥지를 옮겼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이 유럽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다가오는 브라질전(19일)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왓포드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sports@xportsnesw.com/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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