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탄천 이성필 기자]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3골을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끌어간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경기 내내 일어서서 선수들에게 지시하며 경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 후반 막판 2골이 연속으로 들어가며 3-3 동점으로 경기가 종료되어서야 안도하는 모습.
경기 종료 후 김학범 감독은 "어렵게 경기를 했지만 후보 선수들에게 수비 기회를 제공하는 등 나름대로 괜찮은 면도 있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평가했다.
그동안 김학범 감독은 오른쪽 풀백으로 박진섭을 계속 기용해 왔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김태윤을 선발로 내세워 테스트 했고 전반 선제골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북의 동점골과 세 번째 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기도 했다.
전북에게 3골을 내준 과정에서 수비 조직력이 문제가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수비 조직이 많이 무뎌진 것 같다"고 아쉬워 하면서도 "전북의 역습에 중점적으로 대비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남은 세 경기의 운영에 있어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가에 대해서 그는 "어떤 팀이 (플레이오프)올라오던지 철저히 대비 할 것"이라며 신중하게 표현했다.
한편 지난 9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팀 동료 우성용과 충돌해 무릎 근육을 부상을 당해 6주 진단을 받은 김상식의 출전 여부에 대해 김 감독은 "시간이 좀 오래 걸릴 것 같다"며 "남은 경기를 다 뛰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