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17 01:44 / 기사수정 2010.06.17 17:58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남아공 월드컵 조별 예선 1라운드 최대의 이변이 일어났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스위스가 스페인을 1-0으로 눌렀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스페인이 스위스에 발목을 잡히며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이 날 경기에서 스위스는 전원 수비에 치중하는 단순한 경기를 이끌어 갔다. 경기 초반 스페인의 다비드 실바(발렌시아)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샤)가 좌우 자리를 바꾸며 계속해서 스위스 골문을 두들겼지만 번번히 마무리에 실패했다.
이에 반해 스위스는 한 번의 찬스를 한 번의 슈팅으로 한 골을 뽑아냈다. 후반 7분 골키퍼 디에고 베나글리오(볼프스부르크)가 길게 찬 공이 에렌 데르디요크(레버쿠젠)에게 향했고 스페인 수비수 제라드 피케(바르셀로나)와 엉켜 흐른 공이 젤손 페르난데스(생테티엔)이 골을 터트렸다
스위스는 스페인의 공격 패턴을 미리 파악하고 최종수비에서는 육탄 방어를 하며 완벽히 막아냈다. 스위스는 최전방에 블레이즈 은쿠포(FC 트벤테)만을 남겨두고 모두 수비에 치중하는 철저한 수비 전형으로 나섰다.
스위스는 골을 터트리기 전까지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수비전형으로 나섰다. 최종 6개의 슈팅중 유효 슈팅은 3개만 기록하면서 일방적으로 밀렸지만 골 결정력의 우위를 보이며 앞으로의 반란을 예고했다
미드필더진과 최종 수비수들 간의 간격을 좁히고 스페인의 패스를 미리 차단했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 파울로 끊어 스페인의 경기 흐름을 미리 차단했다. 스위스는 파울을 18개나 범하고 경고도 4개를 받았지만 성공적인 방어였다.
반대로 스페인은 무려 22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한 골도 뽑아 내지 못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중반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과 헤수스 나바스(세비야)를 투입하며 초극단적인 공격 전술로 밀어붙였지만 골 정확성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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