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16 15:58 / 기사수정 2010.06.17 18:00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허정무호가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특히 이번 경기는 고지대에서 열려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 20시 30분(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허정무호는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특히 사커 시티 스타디움은 해발 고도 1753m로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고지대에서 펼치는 경기다 보니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지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산소가 평지보다 부족하다는 것이다. 요하네스버그의 경우 평지보다 산소량이 19% 정도 부족해 경기에 여러 가지 변수로 작용한다. 산소 섭취량이 떨어지다 보니 쉽게 피로해지고 심지어 경기 중에 다리에 경련이 나면서 선수들이 종종 쓰러지기도 한다.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예상 외의 결과가 발생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또한, 산소가 적어 공기 저항 역시 적다 보니 공인구 자블라니 역시 말썽을 부릴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부분의 선수가 자블라니에 대해 "공이 잘 감기지 않는다"라고 평했다. 공기 저항이 적다 보면 더더욱 공이 감기지 않고 대신 공이 약 5% 정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강한 슈팅이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예선 첫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을 요하네스버그에서 가졌다.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전에서 보듯이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후반 15분을 남기고 전체적으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자블라니에 익숙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맞춰 허정무호는 저산소실에서 적응력을 키웠고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와 베이스캠프에서도 모든 신체 리듬을 고지대에 맞춰왔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승점. 아르헨티나전에서 승점을 거두기 위해서는 고지대 변수를 이겨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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