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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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이름을 알린 정대세, 골은 다음 기회에

기사입력 2010.06.16 09:52 / 기사수정 2010.06.17 18:00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인민 루니' 정대세(가와사키)가 월드컵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16일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예선 두 번째 경기, 북한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브라질이 2-1로 이기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 경기는 44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 북한에 모든 시선이 집중됐고 특히 북한의 스트라이커, 정대세에게 이목이 쏠렸다.

북한 대표팀에서 원톱을 맡으며 쓸쓸이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던 정대세는 실제로 경기에서도 혼자서 공격을 리드했다. 특히 11분에 브라질 수비수 3명 사이에서 날린 슈팅과 경기 종료 5분 전 위협적인 돌파에 이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브라질 수비수가 먼저 걷어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북한이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 신화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해 피파 랭킹 1위인 브라질과의 맞붙는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정대세에겐 무한한 영광이었다. 정대세는 브라질전을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빗대며 "브라질전에서 놀라운 일을 일으켜 북한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진 못했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세계에 이름을 알린 정대세, 그는 오는 21일 포르투갈과의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다시 골을 노린다.

[사진=정대세(C)FIFA 홈페이지 캡쳐]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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