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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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파라과이와 1-1 무승부

기사입력 2010.06.15 05:28 / 기사수정 2010.06.17 18:0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세계랭킹 5위)가 '남미의 다크호스' 파라과이(세계랭킹 31위)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4일(한국 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F조 예선전 첫 경기인 이탈리아와 파라과이의 경기에서 두 팀 모두 세트피스를 살리며 1-1로 비겼다. 두 팀은 숱한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끝내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초반, 측면 돌파를 통해 파라과이의 골문을 공략했다. 코너킥과 프리킥을 활용한 세트피스로 파라과이의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크로스 패스와 짧은 패스 성공률에서 파라과이를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이탈리아는 미드 필더 싸움의 우위로 경기를 지배해나갔다. 반면, 파라과이는 특유의 그물망 수비로 이탈리아의 공격을 봉쇄하고 역습을 노리는 플레이를 펼쳤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파라과이에게 골 찬스가 왔다. 전반 36분, 프리킥을 얻은 파라과이는 아우렐리아노 토레스(28, 산 로렌소)가 골문 위로 패스를 올렸다. 토레스가 왼발로 걷어올린 볼은 안톨린 알카라즈(28, 브뤼헤)의 머리에 정확하게 맞으면서 그림 같은 골로 연결됐다.

예상을 깨고 선제골을 넣은 파라과이는 기선을 제압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전에 들어선 이탈리아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추가 득점을 올리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후반 8분 이탈리아의 수비진은 볼을 걷다가 파라과의의 훌리오 케세레스에 득점 기회를 헌납했다. 케세레스는 이탈리아 수비진의 볼을 잡아 바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겨나가고 말았다. 실점 위기를 넘긴 이탈리아는 코너킥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탈리아 선수 중, 가장 많이 움직이며 파라과이 골대를 파고든 시모네 페페(27, 우디네세칼초)가 걷어올린 코너킥을 다니엘레 데로시(27, AS로마)가 천금 같은 동점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온 이탈리아는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역전 골로 연결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탈리아의 페페는 후반 34분경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고 리카르도 몬틀리보(25, 피오렌티아)도 과감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파라과이 골키퍼인 후스토 비아르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2006 독일월드컵 우승팀인 이탈리아는 파라과이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다음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사진 = 이탈리아-파라과이전 (C) FIFA 공식홈페이지 켭쳐]


 



조영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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