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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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홈페이지, '혼다가 역사를 만들어냈다'

기사입력 2010.06.15 01:28 / 기사수정 2010.06.17 18:27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혼다가 일본을 위한 역사를 창조해냈다!'

일본은 14일(한국 시간)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E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전반 39분 혼다 게이스케(23, CSKA모스크바)의 선제골을 잘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당초 E조 최약체로 분류되던 일본은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5번의 평가전에서 2무 3패를 거둔데다, 대회 개막 직전에는 세계 랭킹 110위의 짐바브웨와의 경기에서조차 0-0으로 비겼다. 일본 팬들 사이에서조차 '역대 최악의 월드컵'이 될 거란 부정적인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오카다 다케시 감독의 '4강에 도전하겠다.'라는 호언장담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했다.

그러나 일본은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기습적인 선제골을 뽑아낸 뒤 밀집 수비와 가와시마 에이지(27,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선방을 앞세워 리드를 잘 지켜내 월드컵 초반, 가장 큰 이변을 일으킨 주인공이 됐다.

FIFA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혼다가 일본을 위한 역사를 창조해냈다'라며 일본의 승리를 축하했다. 카메룬전 승리가 바로 일본의 월드컵 본선 첫 원정 승리이기 때문이다.

카메룬전 승리로 일본은 같은 날 덴마크를 2-0으로 꺾은 네덜란드에 이어 E조 2위로 16강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한 일본과 상대인 카메룬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국에 어울리지 않는 낮은 수준의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점을 비롯해, 일본이 E조 최강으로 꼽히는 네덜란드는 물론, 비록 첫 경기를 패배했지만 덴마크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이란 점을 생각했을 때 일본이 16강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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