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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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에 힘입은 네덜란드, 덴마크에 2-0 신승

기사입력 2010.06.14 22:24 / 기사수정 2010.06.17 18:0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토털 축구 군단' 네덜란드가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를 꺾고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보였다.

14일(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샤커 시티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E조 예선 첫 경기인 네덜란드와 덴마크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인 시몬 폴센의 자책골과 디르크 카윗(30, 리버풀)의 추가득점으로 2-0으로 승리했다. E조 최대 난적인 벨기에를 누른 네덜란드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E조에서 16강 진출이 가장 유력한 2팀이 맞붙은 이 경기는 미드필더진의 강력한 압박이 돋보였다. '전원 수비-전원 공격'이 돋보이는 네덜란드는 덴마크의 측면 돌파와 중앙 패스를 차단하며 반격 기회를 노렸다.

전반전 초반, 네덜란드는 판 더 파르트(27, 레알 마드리드)의 슈팅이 벨기에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판 더 파르크는 전반 21분, 3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회심의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빗겨나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강력한 압박 수비와 공격수들의 돌파로 덴마크를 압도했다. 하지만, 덴마크도 네덜란드의 볼을 가로채며 역습을 진행했다. 토마스 칼렌베르그(27, 볼프스부르크)는 네덜란드의 수비수를 제치고 왼쪽 대각으로 위협적인 슛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인 스테겔렌부르크(28, 아약스)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전에 임했지만 골은 1분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터졌다. 네덜란드의 측면 크로스가 덴마크의 골문으로 날아오자 이를 막으려고 헤딩을 시도한 시몬 폴센은 자책골로 만들었다. 시몬 폴센의 헤딩은 벨기에 수비수인 다니엘 아게르의 등을 맞고 벨기에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어이없이 자책골을 허용한 덴마크는 전반전보다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그물망을 흔들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27분, 판 봄멜(33, 바이이른 뭔헨)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위력적인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벨기에 수문장인 토마스 소렌센의 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 막판, 네덜란드는 미드필더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상대 골문 돌파를 노렸지만 최종 패스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반면, 덴마크는 네덜란드의 강력한 압박수비에 힘을 쓰지 못하면서 유효 슈팅이 나오지 못했다.

후반 40분, 네덜란드는 스네이더(26, 인터밀란)의 그림 같은 패스를 받은 엘리아(23, 함부르크)가 상대 골키퍼 옆으로 슛을 밀어넣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골문으로 돌파하던 디르크 카윗이 리턴 슛을 성공시키면서 네덜란드가 2-0의 스코어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네덜란드-벨기에의 E조 경기 (C) FIFA 공식 홈페이지 켭쳐]


 



조영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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