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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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Hot 플레이어] '공갈포' 페냐-'퍼펙트급 활약' 니에스

기사입력 2010.06.14 08:36 / 기사수정 2010.07.21 17:38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 = 허종호 기자] 지난 한 주도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타자들이 많았다. 3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만 11명, 12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8명이나 됐다.

반면, 투수 쪽에서는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눈에 돋보이는 활약을 한 선수가 없었다. 제이슨 하멜이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2승을 따냈지만 임팩트가 약했다. 스트라스버그는 다른 선수들이 2경기에서 14탈삼진(14K 이상 6명)을 기록할 때, 데뷔전에서 14탈삼진을 잡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이처럼 활약을 펼친 많은 선수 중에 금주의 Hot 플레이어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카를로스 페냐와 뉴욕 메츠의 존 니에스를 선정했다.

* 성적의 기준으로 삼은 기간은 6월 7일∼6월 13일(한국시각)이다. 

타자 부문

카를로스 페냐 / 탬파베이 레이스 / 1루수 / 좌타 좌투 / 1978년생 / 1998년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 텍사스 레인저스 / 2001년 텍사스 데뷔

25타수 10안타 / 7홈런 / 10득점 / 10타점 / 2볼넷 / 8삼진 / 타율 .400 / OPS 1.684

페냐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알아주는 공갈포다. 페냐의 통산 평균 타율은 .244로 일반적인 리그 평균 타율보다 아래이기 때문. 그러나 투수들은 페냐와 쉽사리 승부를 내지 못한다. 그 이유는 그에게 엄청난 파워가 있어서다.

2007년 소속팀을 탬파베이로 바꾼 이후 페냐는 3년 연속 30홈런 이상-100타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페냐의 스윙이 큰 탓에 삼진을 잘 당하기도 하지만, 배트에 걸리기만 하면 공은 담장을 넘어가 버린다.

지난주가 시작되기 전 치른 3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페냐는 7일 경기에서부터 대포를 작동시켰다. 페냐는 이날 경기부터 13일 경기까지 6경기 연속 홈런과 더불어 맹타를 휘둘러 .169였던 타율을 .196으로 올렸다.

즉, '멘도자 라인'에도 미치지 못하는 타자에게 투수들이 대책없이 당한 것이다. 페냐의 이러한 활약 덕분에 탬파베이는 지난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하게 됐다.
 

투수 부문

존 니에스 / 뉴욕 메츠 / 투수 / 좌타 좌투 / 1986년생 / 2005년 드래프트 7라운드 메츠 / 2008년 메츠 데뷔

1경기 / 9이닝 / 1승 / 6탈삼진 / 0 볼넷 / 1피안타 / 0 실점 / 1 완봉 / 방어율 0.00 / WHIP 0.11

지난 한 주 간의 누적 성적만으로 Hot 플레이어를 선정했다면 제이슨 하멜이 뽑혔어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다만, 9개의 피안타와 6개의 볼넷을 기록한 하멜의 투구는 무엇인가가 부족해 보였다.

니에스도 물론 구위로 억누르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인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적절한 투구 수(108구) 관리로 메츠의 올 시즌 첫 완투를 기록, 더블 헤더였던 경기에서 불펜진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니에스는 11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회초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단 하나의 2루타를 허용했을 뿐 다른 타자들에게 안타는 커녕 출루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평균 90마일이 채 안 되는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MLB 게임데이 기준)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니에스의 시즌 3승 제물이 됐다.

니에스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 승리 이후 2연승을 기록,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했음을 증명했다.

[사진 = 카를로스 페냐, 존 니에스 ⓒ MLB 홈페이지 캡쳐]
 



허종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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