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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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e] 1.올랜도 매직

기사입력 2007.09.11 01:23 / 기사수정 2007.09.11 01:23

박수열 기자

엑스포츠뉴스에서는 박수열 기자의 연재 'NBA 프리즘'를 통해 세계 농구의 중심 미국프로농구(NBA)를 배워나가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신성

올랜도 매직은 1989년 리그확장정책에 따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함께 창단이 된 비교적 역사가 짧은 팀이다.

매직(Magic)'이라는 팀명에는 사연이 있다. 구단 창단 전 올랜도 지역 신문 '더 올렌도 센티널'이 주최한 팀명 콘테스트에서 주스와 매직이 결선에 올랐는데 거의 주스로 결정되는 분위기였다. 이유는 플로리다의 오렌지 산업 때문.

그러나 '월트 디즈니 월드'(매직 킹덤, 에프콧 센터, MGM 스튜디오 등 3대 어트랙션으로 구성)가 위치한 유명한 관광 도시 올랜도의 모토가 "Come to the Magic"였고, 디즈니월드의 별칭이 바로 '마법의 왕국(Magic Kingdom)'였기에 오랜 논의 끝에 팀명은 매직으로 결정됐다.

1989/90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한 매직은 다른 신생팀과는 다르게 정말 빠른 성장을 하며 팀이 궤도에 오르게 된다. 92년 드래프트 당시 사상 '최고의 괴물' 샤킬 오닐을 전체 1순위로 드래프트 해낸 매직은 92-93시즌 팀 사상 첫 5할 승률을 달성한 뒤, 이듬해 6-7(201cm)의 장신 포인트가드 "페니 하더웨이"가 합류하며 첫 50승(50-32)를 기록한다.

오닐과와 하더웨이가 이끈 매직은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창단된 지 얼마 안 된 신생팀이지만, 미국 전역 생중계 단골팀으로 선정이 되었고, 전국구의 인기팀이 된 그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시카고 불스 다음의 인기팀으로까지 성장하게 된다. 특히 1994/95시즌에는 1차 컴백한 조던이 이끈 불스를 동부 세미파이널에서 잡아내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그러나 젊은 팀의 한계인지 매직은 1994/95시즌 파이널에서 하킴 올라주원이 이끈 휴스턴 로켓츠에, 1995/96시즌 동부 파이널에서는 '72승 위용'의 시카고에 연달아 스윕(대패)을 당하더니 설상가상 오닐과 하더웨이 사이에 주도권을 다툼이 벌어지면서 팀의 분열을 예고한다.

정체

오닐이 헐리우드를 위해 LA로 떠난 이후 매직은 하더웨이를 중심으로 팀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한다. 오닐 없이도 매직은 플레이오프(이하 PO)에 올랐으며, 하더웨이는 올스타에 계속 선정이 되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팀과 불화를 겪으면서 결국, 선즈로 향하게 되고 팀은 리빌딩으로 들어간다.

다행히 매직은 역사에 길이남을 최악의 멤버로 1999/00시즌 5할 승률을 달성하며 당시 감독이었던 닥 리버스에게 올해의 코치 상을 안기고, 이후 토론토에서 FA로 데려온 '티맥' 트레이시 맥그래디의 눈부신 공격력으로 매해 PO플옵에 오르는 팀으로 자리는 굳힌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더 이상의 발전은 없었던 것. 그 이유로는 거액을 들여 티맥과 함께 팀을 이끌거란 믿으며 야심차게 영입한 FA 그랜트 힐이 부상으로 계약기간 거의 전체를 스킵했던 것이 컸다.  PO 1라운드가 한계인 팀 상황에서 2003/04시즌엔 드디어 19연패의 최악의 부진으로 결국 21승 61패를 기록하며  NBA 전체 꼴지의 수모를 겪는다.

새로운 시작

2003/04시즌 바닥으로 추락한 매직은 결국 티맥을 패키지로 묶어 휴스턴과 트레이드를 단행한다. 휴스턴으로부터 받아온 선수는 스티브 프랜시스 - 커티노 모블리 - 켈빈 케이토.  그러나 이들 중 현재 올랜도에 남아 있는 인물은 아무도 없다.

특히 2004/05시즌 팀이 동부 1위를 내달리는 도중 모블리를 새크라멘토의 킹스의 덕 크리스티와 트레이드하면서 이와 절친한 관계에 있던 프랜시스까지 부진에 빠져 뉴욕으로 헐값에 넘겨버린 것은 지금 생각해도 안타까운 트레이드다. 이처럼 재정비를 확실하게 하지 못한 매직은 2004/05에 이어 2005/06시즌 모두 36승 46패로 PO 진출에 실패하고 만다.

그러나 2006/07시즌은 달랐다. 2003/04시즌 리그 최하위의 대가로 얻게 된 '1번픽' 드와잇 하워드가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기 때문. 민첩한 운동 능력과 강력한 보드 장악력을 보이고 있는 이 빅맨을 중심으로 올랜도는 오랜만에 5할 승률을 뛰어 넘으며 PO 티켓행 막차를 탈 수 있었다. 비록 디트로이트에 1라운드 스윕을 당했으나 나름 성과가 있던 한 해였다.

하워드라는 구심점을 세운 매직은  오프-시즌 동안 거액을 들여 시애틀로부터 포워드 라샤드 루이스를 영입해 부족한 공격력을 메우며 차기 시즌 더 높은 비상을 기대하고 있다.

07-08팀의 현안

1. 포지션 중복

최근 수년 동안 매직의 괴롭혀온 3점 슈터의 부재는 시애틀로부터 라샤드 루이스를 영입해 해결이 되었다. 그러나 루이스는 공격력은 좋지만, 수비력이 약한 선수.  이런 루이스를 연 1800만 달러에 영입한 것은 어찌 보면 큰 도박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매직은 루이스의 영입으로 자금이 부족해져 다르코 밀리시치를 멤피스에 보내게 되어 팀의 라인업에 공백이 생겼다. 포인트가드와 스몰 포워드, 센터진은 나름 갖췄지만 슈팅가드, 파워 포워드에선 선발 라인업을 꾸리기도 벅찬 상황.

개선 방안  A: JJ. 레딕의 성장. 지난 시즌 루키였지만 출장시간을 얻지 못한 슈팅가드 레딕이 성장해주어야 한다.
                     B: 덴버 너게츠와 백업 PF 레지 에반스 영입 루머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2. 턴오버 감소

턴오버(실책)가 매직의 앞길을 막고 있다. 심각한 수준이다. 문제는 팀내 턴오버를 포인트 가드들이 범한다는 것에다가  대부분 승패의 성패가 달린 순간 일어난다는 점.  턴오버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매직의 다음 시즌 PO 진출은 힘들 것이다.

개선 방안   A: 포인트 가드진 교체. 그러나 루이스 영입으로 힘들어졌다.  B: 강도높은 정신 훈련

3. 하워드의 공격력

하워드의 실력에는 그 어느 누구도 부정을 하고 있지 않다. 12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보드장악력과 성실한 마인드, 점점 더 발전하고 있는 수비력은 그야말로 굉장하다.

그러나 샤크를 비웃을 만한 자유투 실력과 부족한 공격 옵션. 섬세하지 못한 볼 컨트롤(턴오버의 원인)은 개선해야 한다. 비단 이것은 하워드 개인의 공격력 문제가 아니라, 가드-포워드 라인의 공격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개선 방안  A. 오프시즌 하워드 공격력 향상  B. 골밑 공격력에서 보좌해줄 파트너 영입



박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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