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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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조 토레 감독 경질?

기사입력 2006.10.09 21:51 / 기사수정 2006.10.09 21:51

최영조 기자
- 디트로이트에 패해 ‘월드시리즈 우승’ 꿈 좌절...
- 최근 계속되는 ‘포스트시즌’ 부진에 경질 위기

[엑스포츠뉴스 = 최영조 MLB전문기자] ‘거함’ 뉴욕 양키스의 명장 조 토레(66) 감독도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양키스를 떠나야 할 위기에 봉착했다.

9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의 지역신문 <데일리 뉴스>는 토레 감독이 비록 양키스를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기는 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의 계속되는 부진으로 이제는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양키스는 8일 코메리카파크에서 펼쳐진 디트로이트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3-8로 패해 1차전 승리 후, 충격적인 3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시리즈 전까지 만해도 뉴욕 양키스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디트로이트를 꺾고 무난히 ALCS에 진출할 것으로 보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완전히 달랐다.

1차전에서 왕첸밍을 내세워 승리를 챙긴 양키스는 2차전에서는 마이크 무시나를 출격시키고도 역전패 당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원정길 디트로이트로 향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양키스의 승리를 예상한 것은 바로 그들이 자랑하는 올스타급 라인업의 ‘살인타선’ 때문이었다. 하지만 양키스는 3차전에서는 노장 케니 로저스, 4차전에서는 제레미 본더만의 공에 속수무책,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완패했다.

특히 양키스는 2차전 자니 데이먼의 스리런 홈런이후, 4차전 7회 초 1득점하기 전까지 무려 20이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하는 ‘득점빈곤’에 시달리기도 했다.

지역신문에 따르면 양키스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조 토레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그의 빈자리는 지난 86년부터 3년간 양키스의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는 루 피넬라가 대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과 상당수의 프런트 진들은 계속 양키스에 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 토레는 감독에 부임한 지난 96년부터 올 시즌까지 무려 11년 연속 양키스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고, 특히 스타들이 넘쳐나는 양키스에서 그들을 한 팀으로 융합시킨 지도력 또한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양키스의 목표는 언제나 월드시리즈 우승. 토레 감독은 부임 첫 5년 동안 4번이나 양키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양키스는 지난 04년 ALCS에서 보스턴에 시리즈 3-0의 리드를 잡은 이후, 3승 10패의 저조한 포스트시즌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경질될 위기에 몰렸다.

한편 조 토레 감독은 양키스와 맺은 3년간 1920만 달러의 계약이 1년 남아있으며, 내년에는 7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기로 되어있다.



최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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