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결국 허심(心)은 '노쇠한' 이운재 대신 '젊은' 정성룡(25, 성남 일화)을 선택했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향한 첫 경기 그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허정무 감독은 백전노장 이운재(37 수원 삼성) 대신 정성룡을 선택했다.
당초 주전으로 예상되던 이운재가 K리그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이자, 허정무 감독은 정성룡과 이운재를 번갈아 투입하기 시작했고, 결국 막판 경기 컨디션이 좋았던 정성룡이 선발로 낙점받았다.
이로써 2002년부터 김병지의 바톤을 이어받아 골문을 지켰던 이운재는 8년만에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되었고, 정성룡은 K리그에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을 월드컵에서 보여줄 기회를 잡게 되었다.
물론 정성룡에도 약점은 있다. 바로 국제경기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정성룡의 A매치 경험은 16회로 현재 121회로 A매치 최다출전 2위인 이운재에 비해서 많지않다.
하지만, 정성룡은 현재 K리그에서 0점대 실점율 (11경기 10실점 0.91)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젊은 나이에서 나오는 순발력과 반사신경은 이운재에 비해 낫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제 정성룡의 임무는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25, 셀틱)와 기오르기오스
카라구니스(33. 파나티나이코스)등 그리스의 슈팅을 막아내는 것이다.
과연 정성룡이 첫 월드컵의 부담감을 떨쳐내고 대한민국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그리스전 선발로 나선 정성룡 (C) 엑스포츠뉴스 DB]
반재민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