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반려견들을 사랑하는 이경규, 강형욱, 이유비가 남다른 애견 토크로 눈길을 끌었다.
3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개는 훌륭하다' 특집으로 꾸며져 이경규, 강형욱, 이유비, 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경규는 10년 만에 해투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경규는 "해투가 갈만할 때 살려 놓곤 한다. 박명수가 MC 봤었잖나. 그땐 안 나왔다. 안 맞다. 그냥 싫은 사람 있잖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또 '남자의 자격' 당시 신인 전현무를 만났던 것과 관련해 "프리 선언하기 위해서 간 보러 온 거다. '인간이 뭐 저러냐?' 싶더라"고 말했다.
이경규의 말과 달리 전현무는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엔 잘 대해주셨는데 말이 하도 많으니까, 저한테는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더라"고 웃었다.
강형욱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냐는 질문에 "그렇지도 않다"고 했다. 강형욱은 "오늘도 여의도에서 산책을 하고 왔는데 아무도 못 알아봤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또 개 훈련 중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열아홉 살 때 훈련 중 개에게 입을 물렸다. 입술이 네 조각 났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유비는 동생 이다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이다인이 먼저 출연해 이유비와 자매 싸움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이유비는 "동생이 제 옷을 몰래 입는다. 근데 저도 그렇다. 서로 몰래몰래 옷을 입고, 몰래 갖다 놓는다"고 말했다.
이유비는 "그런데 동생은 꼭 SNS에 올린다. 그걸 제가 보잖나. '이거 내 건데?' 하고 확대해서 보면 진짜 제 거다. 아직 개시하지 않은, 아끼고 있는 옷일 경우도 있다"며 "그때 화가 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경규와 강형욱, 이유비는 새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서 서열 1위는 바로 강형욱. 이경규와 이유비는 훈련생 동기로, 서로를 '동기'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경규는 "셋이 나란히 앉아 있을 때 내가 가운데 앉아 있었다. 그때 강형욱 씨가 '왜 훈련생이 가운데 앉냐'고 하더라. 그래서 비켜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형욱과 이유비는 이경규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강형욱은 이경규에 대해 "화를 자주 낸다. 녹화 중 자주 없어진다. 빨리 퇴근하려고 한다"며 "저는 상담으로 인해 녹화 시간이 길어지는 편"이라고 했다. 이에 이경규는 "미치겠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강형욱은 이경규를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이경규 씨와 함께하면 보호자가 빨리 흡수한다. 또 진심이 올라온다"며 "훈련은 미숙하지만 상담할 때 옆에 있어 주면 든든하고 힘이 된다"고 밝혔다.
이유비는 이경규에 대해 "소문을 들었다. 무섭고 까칠하다더라. 조금이라도 나대면 팍 죽인다고 들었다"고 했다. 유재석은 "이건 과거 이야기다. 요즘엔 다정해지셨다"고 했다. 강형욱도 거들었다. 강형욱은 "촬영장에도 일찍 도착하고, 숙제를 내드리는데 숙제도 성실하게 해온다. 이유비 씨한테 내준 숙제도 해오시더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강형욱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경규는 "반려견 프로그램을 원하던 중 누구면 좋을까 싶어 강형욱 씨를 직접 만났다. 프로그램도 확정 전에 만났다. 일단 섭외를 차단하고 잡고 있어야겠다 싶었다. 내가 선점을 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 강형욱, 이유비는 반려견에 대한 것은 물론 새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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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