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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방패의 대결…개막전 승리는?

기사입력 2010.06.11 14:39 / 기사수정 2010.06.17 18:07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개최국' 남아공과 '북중미의 다크호스' 멕시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2일간의 월드컵 축제가 시작된다.

양 팀은 11일 23시(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디 스타디움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멕시코가 우위에 있지만 개막전 특성상 남아공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은 지난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서러움을 이번에 홈 이점을 살려 개막전에서 예선 첫 승을 노린다. 멕시코는 객관적인 전력의 우위를 그대로 개막전에서 보여준다는 각오이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팀은 남아공과의 첫 시합이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예전부터 공수 전환이 빠르고 팀 자체가 잘 단련된 멕시코였지만 현재의 대표팀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찾기가 힘들다. 그러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이를 풀어 갈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 스트라이커 콰우테모크 블랑코(산토스 라구나)는 아기레 감독에 의해 대표팀에 복귀했다. 월드컵에서 8경기 출전해 2골을 터트린 블랑코는 노장이지만 탁월한 볼 컨트롤과 득점 센스로 남아공의 골문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노장 선수에 어린 선수들이 성장으로 신구 조화를 맞췄다. 좌우 공격수로 나설 카를로스 벨라(아스날)과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갈라타사라이)는 빠른 스피드를 살려 남아공 진영을 휘젓고 다닐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은 아론 모코에나(포츠머스)가 이끄는 포백 수비진이 막강하다. 모코에나와 매튜 부스(선다운즈)를 중심으로 좌우에 테스포 마실레라와 시보니소 가사(이상 선다운즈)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체격에 아프리카 특유의 스피드와 점프력까지 뛰어나 막강한 멕시코 공격진과의 한판 대결을 펼친다. 특히 부스는 198cm의 장신으로 공중볼 싸움에서 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공격의 핵심 스티븐 피에나르(에버턴)는 순식간에 멕시코 진영으로 파고드는 역습을 선동할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의 플레이 메이커로 골 결정력까지 겸비한 피에나르는 남아공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로도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독일 월드컵까지 개최국의 첫 경기 성적은 13승 6무로 한 번도 개최국이 패한 적은 없다. 멕시코가 남아공에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안길지, 아니면 남아공이 개최국 첫 경기 징크스를 이어갈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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