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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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대륙의 첫 축제' 남아공 월드컵 개막

기사입력 2010.06.11 10:30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전 세계의 축제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하 남아공 월드컵)이 11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의 개막전은 오후 11시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12일 열릴 결승전까지 한 달간의 치열한 축제를 펼치게 된다.

각 8개의 조별리그 예선을 거쳐 16강을 가려, 26일부터 16개 팀이 8강을 놓고 다투게 된다.

러스텐버그에서 캠프를 차렸던 허정무호는 12일에 열리는 B조 첫경기,그리스와의 결전을 위해 포트 엘리자베스로 이동했다.

8번의 월드컵 본선 진출과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빛나는 허정무호는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린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토고를 꺾으며 원정 월드컵 첫 1승을 거두고도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었던 대표팀은 첫 경기인 그리스전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다.

'역대 최강'으로 꼽히는 허정무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AS 모나코의 박주영의 '쌍박'과 셀틱의 기성용, 볼튼의 이청용의 '양용'의 해외파를 앞세워 그리스를 공략하겠다는 심산이다.

대상포진에 걸리며 허정무 감독을 당황하게 했던 조용형도 빠른 회복세를 보여 그리스전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알려지며 첫 원정 16강을 위한 승리의 준비가 끝났다는 평을 받았다.

허정무호는 12일 오후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첫 경기를 가진 뒤 17일 아르헨티나와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23일 오전 3시 30분에 나이지리아와 더반 모세스마비다 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가진다. 

대한민국과 같은 B조에 속한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앞세워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엔트리를 자랑하는 스페인 또한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삼바군단' 브라질과 디펜딩 챔피언인 이탈리아도 무게감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허정무호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바라는 팬들의 눈이 남아공으로 몰리고 있다.



김경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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