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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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걸린 성남, 경남 3-0 완파

기사입력 2006.10.04 05:57 / 기사수정 2006.10.04 05:57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 =성남 이우람 기자]

성남이 경남을 홈에서 3-0으로 완파하며 선두권 경쟁에 다시 불씨를 짚였다.

성남은 김용대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장학형-김영철-조병국-박진섭이 포백에 섰고, 김철호와 김상식이 '더블 볼란테'를 구축,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을 보좌하며 전방에는 남기일-이따마르-우성용이 포진하는 전형적인 4-3-3전형을 구축했다.

경남은 이정래가 골문을 지키며 산토스와 김효준, 강민혁이 스리백으로 수비를, 강기원-김성재가-김근철-김성길이 중원에 자리를 잡은 가운데 하리가 전방 투톱인 김진용과 루시아노를 지원하는 3-4-1-2전형으로 나섰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원정팀 경남이었다. 경남은 두터운 압박을 바탕으로 성남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기회를 엿봤다. 경남은 전반 초반 김성길의 돌파와 하리의 공격으로 성남의 골문을 노렸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경남의 공세는 전반 중반까지 이어졌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불운이 계속됐다. 경남은 25분 김진용이 벌칙차기를 놓친 데 이어 30분에는 중앙 미드필더 김근철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성남은 경남의 압박에 공격진이 묶였고, 게임메이커 김두현의 공격이 미진했으나 전반 30분을 기점으로서 서서히 오른쪽에서 오버래핑으로 올라온 박진섭의 공격을 활로로 반격에 나섰다. 박진섭은 38분 우측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따마르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경남 이정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정래는 장학영의 이어진 슈팅도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를 보였다.

전반 '강호' 성남을 밀어붙인 경남의 경기력은 김진용의 벌칙차기 실축과 중앙 미드필더 김근철의 퇴장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후반에는 서서히 본 실력을 발휘한 성남에 끌려다닌 기색이 역력했다.

성남은 후반 들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거센 반격에 나섰다. 경남은 포백으로 수비 숫자를 늘렸으나, 측면에서 예리하게 올라오는 성남이 공격을 저지할 포백 수비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결국, 성남은 후반 8분 벌칙구역 좌측에서 김철호가 산토스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벌칙차기를 베테랑 우성용이 침착하게 차넣으며 선취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16분 경남 수비의 수비 실책을 틈타 이따마르가 중앙 돌파를 시도, 이정래 골키퍼를 제치며 추가골을 뽑아내며 2-0으로 달아났다. 성남은 2-0으로 달아난 뒤에도 안효연 등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42분 시즌 12호골을 기록한 우성용의 쐐기골을 보탠 성남은 경남을 3-0으로 완파하며 만여 명의 안방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경남은 돌파 위주의 하리를 대신해 역습을 전개할 미드필더 김도근을 투입하며 기회를 엿봤으나, 측면에서 이어진 패스를 벌칙구역 정면에서 슈팅으로 루시아노와 김진용이 두드렸으나 성남 수비벽을 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 날 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내며 시즌 12골을 신고한 우성용은 "8월 26일 대구전에 이어 38일만에 득점에 성공했다"며"오랜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고, 우리팀도 다시 상승세를 탔다. 앞으로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김주영, 이우람 기자]

삼성 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8차전 경기결과 

포항 4 - 1 부산
인천 1 - 0 대전
제주 0 - 0 대구
전남 1 - 0 수원
성남 3 - 0 경남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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