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9.28 06:00 / 기사수정 2006.09.28 06:00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우람 기자] 한일프로농구 챔프 대결이 사이좋게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삼성(KBL)은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사카 에베사(bj)와의 '2006 Anycall 한-일 프로농구 챔피언전' 2차전에서 팀의 49득점을 합작하며 내외곽 공격을 이끈 '두개의 탑' 오예데지(26점/23리바운드)의 종횡무진 골밑 활약과 승부처에서 터진 서장훈(23점/3점슛 4개)의 정확한 외곽 공격에 힘입어 일본 챔피언 에베사에 85 -78 로 승리, 지난 25일 오사카에서 열린 1차전 80-87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두 팀은 1승씩을 나눠가지며 승부를 마쳤다.
삼성은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적극적인 곹밑 공격을 나섰다. 삼성은 서장훈과 오예데지가 골밑을 번갈아 공략, 10점차 이상 리드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일본 에베사는 오예데지의 수비에 밀려 경기 초반 마땅한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한 듯 고전했다.
그러나 에베사는 1쿼터 막바지부터 서서히 내어준 점수 차를 따라붙었다. 파머의 첫 3점포로 포문을 연 에베사는 교체로 들어온 제프 뉴튼(25점)의 연속 득점으로 10점차 이상 벌려진 점수 차를 2쿼터 초반 5점차 내외로 좁혀오며 반격에 나섰다.
삼성은 2쿼터 중반 팀 공격을 주도한 존슨이 웃으면서 이른 5 반칙 퇴장(?)을 당해 고전이 예상됐으나 오예데지가 골밑에서 맹활약, 전반을 44-37로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후반 들어 에베사는 오예데지의 맹위에 잠시 눌렸던 기세를 다시 펼치며 재반격에 나섰다. 장신 포워드 하타노(17점)가 3점포 이어 속공과 골밑 득점까지 보탠 에베사는 3쿼터 3분 만에 46-48, 2점차까지 따라붙으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에베사는 결국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은 쫓기던 3쿼터 중반, 강혁의 재치있는 플레이와 서장훈의 외곽포가 위력을 발휘하며 다시금 9점 내외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오예데지가 골밑을 굳게 지켰고, 서장훈은 동료의 스크린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며 외곽포를 던졌다. 서장훈은 후반에만 3개의 3점슛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삼성은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 채 4쿼터를 마무리 지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에베사는 전체적인 팀 조직력은 매끄러웠으나 전세를 역전시킬 해결사가 부재해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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