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3년 만의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드라마의 연속이었던 두산의 2019년, 4연승 시리즈 싹쓸이 우승도 이제는 결코 꿈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두산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홈에서의 1~2차전을 한국시리즈 최초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로 챙겼고, 고척돔으로 자리를 옮긴 3차전은 5-0 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제 1승을 추가하면 2016년 이후 3년 만의 통합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4차전 선발투수로는 유희관이 등판한다. 유희관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66⅓이닝을 소화, 11승8패 3.2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키움전에는 4경기 나와 1승1패, 2.82의 평균자책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한국시리즈 경험이 풍부한 유희관이다. 3년 전 4연승으로 두산이 통합우승을 이뤘던 그 때의 승리투수 역시 바로 유희관이었다.
상대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최원태는 정규시즌 유일하게 두산전에만 승리를 올리지 못했고, 3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강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첫 해로 앞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경험의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규시즌에서는 표본이 많지는 않으나 정규시즌에서는 오재일이 4타수 2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적을 보였다.
정규시즌을 1위로 끝내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상대를 기다렸던 두산은 한 경기, 한 경기를 거듭할수록 약점을 서서히 지웠다. 마운드는 점차 안정을 찾았고, 감각이 우려됐던 타자들도 하나 둘 타이밍을 맞춰나갔다. 그렇게 3경기를 치르면서 강해진 두산은, 그 모습으로 이제 네 번째 승리를 이룰 차례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놀라운 이 여정은 '강팀' 두산에게는 꿈이 아닌 현실로 눈앞에 다가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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