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켄 크래쉬 S4] '무릎' 로얄럼블 우승, 다음은 어디냐?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룩스 히어로센터, 백종모 기자] '돌아온 전설' 무릎이 로얄럼블 우승으로 철권 최강자의 면모를 되찾았다.

최고의 실력자들이 출전한 오뚜기 뿌셔뿌셔배 테켄 크래쉬 2010 시즌2 로얄럼블에서, 무릎(배재민,브라이언)이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레인(홍선표/브루스)를 차례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5월 23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진 이번 로얄럼블의 B조 및 결승전 경기는 2일 방송되었다.

두 번째로 등장한 자피나, 가능성은 보였지만...

16강 5경기에서는 통발러브 선수가 Ccer를 2-1로 제압했다. Ccer(손승완)가 다시 자피나로 출전하여 선전했지만, 결정적 순간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통발러브는 한 때 고전했지만 결정적 순간마다 초풍신권, 윤회 등을 적중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샤넬, 필살기 '다이나믹 레인지'로 한쿠마의 레오 제압

16강 6경기에서는 샤넬(강성호/알리사)이 레오를 들고 나온 한쿠마(한동욱)을 2-0으로 제압했다. 1세트 한쿠마의 압박에 밀리던 샤넬은 다이나믹 레인지로 위기를 타개하려했으나, 2라운드 다이나믹 레인지가 컷킥에 끊기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잡기로 위기를 타개하며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서는 컷킥 타이밍을 피해 다이나믹 레인지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브라이언 최고수간의 대결, 무릎 완승

16강 7경기에서는 무릎(배재민/브라이언)이 썬칩(최선휘/브라이언)을 2-0으로 제압했다. 초반 기세싸움에서 앞서나간 무릎이 1세트를 3-0으로 가져갔다. 이어서 2세트 1라운드에서도 하단 흘리기에 이은 극적 역전을 만든 무릎이 비교적 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관심을 모았던 브라이언 최고수 간의 대결에서 무릎이 완승을 거뒀다.

도망자 NAVEE, 로져의 꼬리에 덜미 잡히다

16강 8경기에서는 냉면성인(김제우/로져)이 NAVEE(조정욱/레이븐)를 2-0으로 제압했다. NAVEE입장에서는 맵 운이 따르지 않았다. 가장 좁은 'Fiesta Del Tomate'에서 1세트를 맞은 NAVEE는 냉면성인의 꼬리치기에 이은 심리전에 말려 1-3으로 패했다. 2세트 무한 맵을 들고 나온 NAVEE 였지만, 컷킥으로 윈드밀을 완벽히 파해한 냉면성인이 다시 승리를 거뒀다.

만나기만 한다면, 이길 준비는 언제든 돼 있었다.

8강 3경기에서는 통발러브가 샤넬을 2-1로 제압하며, 지난 시즌 8강전 탈락의 아픔을 달랬다. 통발러브는 샤넬의 큰 공격을 높은 확률로 막아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위기에 몰린 샤넬은 딥 링크에 이은 어퍼 등 작은 공격위주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0-2로 뒤지고 있던 통발러브가 다이나믹 레인지를 초풍으로 누르며 기세를 역전, 3-2로 승리를 따냈다.

순간의 방심이 부른 패배

4강 2경기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무릎이 통발러브에게 승리를 거뒀다. 무릎은 통발러브의 초풍을 악착같이 막아냈고, 통발러브는 무릎의 벽 압박을 빠져나오며 역전을 노렸다. 최종세트 마지막 라운드까지 승패를 가늠할 수 없었던 경기는, 통발러브가 무릎의 벽 압박을 벗어나 나락을 성공시키며 유리해진 순간, 의표를 찌른 무릎의 제트 어퍼가 들어가며 무릎 선수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나의 자존심은 패배를 허락하지 않는다

결승전에서는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릎이 레인을 제압하고 로얄럼블 최종 승자로 남았다. 레인은 완벽에 가까운 방어력으로 근접전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레인은 잔기술 공방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중단, 하단의 심리전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1,3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무릎도 횡 이동에 이은 제트어퍼와 벽 압박으로 맞서며 2,4세트를 따냈다. 운명의 마지막 5세트에서 무릎의 횡 이동에 이은 제트어퍼가 연달아 적중하면서 치열한 대결에 마침표가 찍혔다. 부루스의 약점을 파고든 무릎이 결국 레인의 철벽 방어을 뚫고 로얄럼블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