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31 04:51 / 기사수정 2010.05.31 04:51
추신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양키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4연전 중 3차전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상대 선발은 지난 시즌 양키 스타디움에서 홈런을 뽑아내는 등 통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A.J. 버넷(33).
1회 초, 첫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로빈슨 카노의 호수비에 잡히면서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선두 타자 트레버 크로우가 2루타로 출루한 6회 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 2개를 잘 골라낸 뒤 2구 연속 버넷의 93마일(150km) 싱커에 헛스윙했고, 결국 버넷의 낮게 떨어지는 싱커에 속아 파울 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버넷을 상대한 추신수는 버넷의 바깥쪽 싱커를 건드려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양키스와의 3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경기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7-3,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전날 경기에서 안타 13개씩을 주고받으며 양팀 합산 24득점을 올리는 난타전을 벌였던 양팀은 이날 경기에서 양팀 선발 저스틴 매스터슨과 A.J. 버넷의 호투로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3회 초, 선두 타자 루 마슨이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이후 트레버 크로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0의 행진을 깬 클리블랜드는 7회 초, 2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매스터슨을 앞세워 승기를 굳히는가 했던 클리블랜드는 7회 말, 양키스에 대거 5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7회 말 2사 이후 선발 매스터슨이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데릭 지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클리블랜드는 좌완 토니 십을 마운드에 올렸다.
토니 십은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3루의 위기를 이어갔고, 다음 타자 마크 테세이라에게 좌측 큼지막한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패전 위기에 몰렸던 양키스 선발 A.J. 버넷은 팀의 2점 차 리드를 안고 8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뽑아내는 등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버넷은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사진 = 추신수 (C) O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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