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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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경기 연속 득점' 전북, 전남과 1-1 무승부

기사입력 2010.05.30 18:50 / 기사수정 2010.05.30 18:50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로브렉의 득점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와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3라운드에서 전남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14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A조 1위를 지키게 됐다. 한편, 전남은 시즌 3연패, 원정 5연패에서 벗어나며 한숨을 돌렸다.

최태욱의 부상, 운 없는 양 팀의 공격

경기 시작부터 원정팀 전남은 전북을 강하게 몰아쳤다. 정윤성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공격의 신호탄을 알린 전남은 중원에서의 압박으로 공격의 활로를 만들어갔다. 전반 5분 송정현의 중거리 강슛은 전북의 가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전북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전반 10분 강승조가 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바로 슈팅으로 연결한 것. 비록, 골포스트 밖으로 비켜나갔지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양 팀의 중원에서의 싸움은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팽팽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전남에게 나왔다. 전반 18분 송정현이 아크 정면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로빙 슛으로 연결한 것. 그러나 골키퍼 권순태가 간신히 손으로 걷어낸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1분 뒤에는 지동원이 골대 왼쪽에서 공을 잡아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전북은 신광훈이 몸을 던져 막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전반 24분에는 송정현이 프리킥 상황에서 벽을 살짝 넘기는 패스로 정윤성에게 연결했다. 공을 받은 정윤성은 노마크 상황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포스트 옆을 살짝 지나쳤다.

공격이 안 풀리던 전북은 예정에 없던 교체까지 하게 됐다. 전반 31분 전남 수비진을 돌파하던 최태욱이 김형호의 거친 파울에 부상을 당한 것. 최태욱은 윗입술이 찢어지며 깊게 파이는 부상을 당하며 루이스와 교체됐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던 양 팀은 전반전 막바지에 득점 찬스를 잡았다. 먼저, 찬스를 잡은 것은 전북이었다. 45분 신광훈이 엔드라인에서 올린 크로스를 전남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온 것을 로브렉이 잡은 것. 로브렉은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 강타에 그쳤다.

4분 뒤 전남은 프리킥으로 찬스를 잡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정윤성은 골대 바로 앞에서 공을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득점으로 연결돼도 전혀 이상치 않은 상황. 그러나 전북은 주장 임유환이 몸으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형범 투입 후 살아난 분위기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릎 부상을 입은 골키퍼 권순태를 빼고 홍정남을 투입했다.

후반 공격의 첫 신호탄은 전북이 먼저였다. 강승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니어 포스트로 쇄도하던 박원재가 헤딩으로 연결한 것. 그러나 공은 크로스바 위를 지나치고 말았다.

전남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잡은 프리킥을 슈바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바의 발을 떠난 공은 벽을 넘어 그대로 골포스트를 직접 맞았다. 골키퍼가 움직일 수조차 없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전북을 거세게 몰아치던 전남은 후반 11분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공을 잡은 김명중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으로 연결한 것. 김명중의 시즌 첫 득점이자, 팀을 연패에서 구해줄 득점이었다.

코너에 몰린 전북은 후반 17분 이요한을 빼고 김형범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322일'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온 김형범은 투입되자마자 날카로운 코너킥과 크로스, 슈팅 등으로 전남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특히 후반 24분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감아찬 슈팅은 날카로우면서 정확했다. 골대 오른쪽 상단 코너로 향한 슈팅은 골키퍼 박상철이 펀칭으로 간신히 막아낼 수밖에 없었다.

김형범 투입 이후 분위기를 잡은 전북은 거세게 전남을 몰아쳤다. 그리고 후반 46분 결국 일을 내고 말았다. 문전 혼전 상황 속에 공을 잡은 로브렉이 득점에 성공한 것.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는 멋진 득점이었다.

▲ 출전 선수

전북 - 권순태(GK)(HT 홍정남) 손승준 임유환 이요한(후17 김형범) 박원재 진경선 강승조 신광훈 최태욱(전31 루이스) 로브렉 에닝요

전남 - 박상철(GK) 정인환 김형호(후42 박지용) 이완 유지노 이상홍(후50 이승희) 송정현 지동원 정윤성 슈바 김명중(후35 백승민)

▲ 득점

전북 - 후45 로브렉(도움 신광훈)

전남 - 후11 김명중(도움 지동원)

[사진 = 로브렉 (C) 엑스포츠뉴스 DB]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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