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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 추신수-'1이닝 무실점' 박찬호…맞대결은 불발

기사입력 2010.05.29 11:18 / 기사수정 2010.05.29 11:18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뉴욕 양키스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할 2리였던 타율은 다시 2할대(.295)로 내려갔고, 기대를 모았던 박찬호(37, 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 23타수 8안타(.304), 3홈런-3도루, 7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추신수는 이날 양키스 선발 필 휴즈(24)를 상대했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들어온 휴즈의 제6구, 94마일(151km)의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을 흘려보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초에는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서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의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양키스 1루수 마크 테세이라가 침착하게 처리했다.

6회 초에도 추신수는 선두 타자로 나섰고,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커티스 그랜더슨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초에는 양키스의 두 번째 투수 서지오 미트레를 상대했고, 세 번째 타석에 이어 잘 맞은 타구가 또 한 번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박찬호는 8-2로 팀이 크게 앞선 9회 초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등판한 박찬호는 1이닝을 피안타 1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첫 타자 오스틴 컨즈를 바깥쪽 93마일(150km)의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다음 타자 러셀 브래넌에게는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자니 페랄타를 내야뜬공으로 처리하고 아웃카운트 2개째를 잡아냈다.

박찬호는 루이스 발부에나를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고 구속은 94마일(151km)을 기록하며 구속 면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였고, 타자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이끌어나가며 우위를 점했다.

박찬호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4경기 연속 이어져 온 실점 행진을 끊어냈고, 평균자책점을 7.94로 떨어뜨렸다.

경기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8-2로 승리를 거뒀다. 양팀의 경기는 경기 중반까지 양키스 선발 필 휴즈와 클리블랜드 선발 파우스토 카모나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5회까지 닉 스위셔에게 허용한 홈런으로 2실점 하며 휴즈에 맞섰던 카모나는 6회 말 들어 난조를 보였다. 6회 말 시작과 함께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한 카모나는 후안 미란다에게 밀어내기 볼넷, 브렛 가드너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고 추가 2실점 했다.

7회 초, 러셀 브래넌의 솔로 홈런으로 2-4로 추격했던 클리블랜드는 7회 말 등판한 토니 십이 로빈슨 카노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고 2-8로 뒤지며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

양키스 선발로 나선 필 휴즈는 1회 초부터 다섯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하는 등 삼진 8개를 곁들이며 7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하는 빼어난 호투를 선보였다. 휴즈는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사진 = 추신수, 박찬호 (C) OBS 제공]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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