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29년 만의 '평양 원정' 경기를 볼 수 있는 최후의 방법마저 사라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0-0으로 마쳤다.
북한은 한국 원정 응원단 및 외국 언론을 포함한 모든 취재진 입장을 일체 불허했다. 당초 4만 북한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이 예상됐지만 이마저 무산. 관중 없는 경기가 치러졌다.
생중계도 거부했다. 다만 한국 대표팀이 출국하기 전 녹화 DVD를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녹화 중계로라도 29년 만에 평양에서 치러진 남북전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KBS는 17일 "오후 5시에 방송하기로 했던 한국과 북한의 경기 녹화 중계를 취소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DVD가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면 상태 검수를 마친 뒤 방송하겠다고 예고했다. KBS가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정상적인 방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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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