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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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표팀, '혼다 원톱'으로 활로 찾을까?

기사입력 2010.05.28 09:39 / 기사수정 2010.05.28 09:39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궁지에 몰린 일본 대표팀이 혼다를 최전방에 내세우는 비책을 마련했다.

스포니치는 '기습! 혼다 원톱으로 잉글랜드전에'라는 제목으로 일본 대표팀이 혼다 케이스케를 공격 최전방에 내세울 것을 보도했다.

오는 30일 오스트리아에서 잉글랜드와 평가전을 가지는 일본은 스위스 합숙 이틀째, 실제 그라운드보다 1/4 크기의 그라운드에서 미니게임을 가졌다.

후반 들어 4-1-4-1의 새로운 포메이션으로 훈련을 계속한 일본 대표팀의 혼다는 최전방에서 뛰었다고.

스포니치는 최전방은 혼다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자리였지만,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혼다는 "해외에서의 최전방은 '혼자서 어떻게든 해!'라는 기분이 들지만, 일본에서는 추월해주는 선수도 많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새 포지션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일본은 4월 7일에 있었던 세르비아전에서 0-3, 지난 24일 한일전에서 0-2로 패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수비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했던 오카다 감독은 더욱 수비에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혼다가 최전방에서 뛰기는 했지만, 전반에는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꼭 최전방에 고정된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적은 인원수로 득점을 내길 원하는 일본으로서는 여러 포지션에서 시험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

갑작스럽게 최전방에 놓였지만, 혼다는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소속팀인 CSKA 모스크바에서는 리그 막판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계속 기용되면서 불만이 폭발했다.

골이 날 수 있는 포지션을 원했던 만큼 공격수로서의 자신의 위치에 만족한다는 것.

혼다는 "앞을 보면 슛을 할 수 있는 자리. 강한 상대에게 어떻게 다가갈지가 포인트"라며 새 포지션에 대해 설명했다.

잉글랜드전에 대해서도 "잉글랜드전은 하나하나의 플레이에 반응을 느끼지 않으면 안된다. 내용과 결과 모두 요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니치는 월드컵 첫 경기인 카메룬전까지 혼다의 최전방이 침체하고 있는 오카다 재팬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사진=혼다 케이스케 (C) 혼다 케이스케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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