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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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순스케 "이번 한일전은 최악"

기사입력 2010.05.25 09:06 / 기사수정 2010.05.25 09:06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0-2 참패에 일본 언론이 나카무라 순스케에게 책임을 묻고 나섰다.

스포니치는 "완전히 자신감을 상실한 순스케가 그 점을 속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도 김남일에 걸려 넘어지는 나카무라 순스케를 실은 스포니치는 "설마했던 완패에 나카무라도 완전히 자신을 잃고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날 나카무라는 자신의 원 포지션인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하세베에게 스루 패스나 세트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어 내려 노력했지만, 원하는 성과와는 거리가 멀었다.

비와 짧게 깎은 잔디에 적응하지 못한 듯 공을 몇번이나 빼앗기면서 결국 후반 18분에 교체됐다.

나카무라 또한 "오늘 경기의 완성도는 완전히 논외다. 최악의 경기였다. J리그에서는 속일 수 있었지만, 역시 확실히 고치지 않으면…"이라고 말을 흐려, 복수를 맹세하는 2번째의 월드컵에서 좀처럼 오르지 않는 컨디션에 드물게 약한 소리를 했다.

지난 4월 J리그 복귀 후 시미즈와의 경기에서 왼발목을 다치면서 재활을 계속해 온 나카무라는 복귀 후에도 부상이 길어진 영향으로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데 힘들어했다.

한일전에서도 왼발목에 테이핑을 한 채 출전해, 나카무라는 "(컨디션이 좋았을 때의) DVD를 봤지만, 분명하게 지금과는 다르다"고 자신의 부진을 인정했다.

스포니치는 나카무라의 컨디션이 팀 전체에 영향을 줘, 한일전에서 팀의 연계도 짝짝이가 됐다고 전한 뒤, 오른쪽에서 콤비를 짠 나가토모와의 콤비네이션도 거의 볼 수 없었다고 촌평했다.

이에 대해 나카무라는 "지금까지 쌓아 올린 것이 사라졌다. 미들과 사이드백이 이어져서 올라오는 움직임이 없어졌다"며 팀 전체가 불안한 것을 인정했다.

스포니치는 나카무라가 벤치로 나온 이후에 의자에 앉아 망연 자실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한 뒤, 팀을 견인할 각오로 임한 한일전에서 허약한 모습만이 클로즈업됐다고 말했다.

또, 혼다와 함께 오카다 재팬의 열쇠를 잡는 존재인 나카무라의 향후 상태가 마음에 걸린다며 일본이 불안한 모습을 숨기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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