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지난해의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도록."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SK 와이번스는 염경엽 감독과 대표 선수 최정, 하재훈이 참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꺾은 키움 히어로즈는 장정석 감독을 비롯해 박병호, 조상우가 자리했다. 양 팀은 14일 1차전을 시작으로 한국시리즈 진출 팀을 가린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를 3승 1패로 마감하며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폭넓은 불펜 운용으로 과부하를 막았고, 선발의 무리한 불펜 등판도 없었다. 타선 또한 4번타자 박병호의 맹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움직였다.
이번 SK와의 플레이오프는 키움에게 남다른 의미다.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일 뿐 아니라, 상대는 지난 시즌 키움의 가을야구를 닫은 SK다. 운명처럼 또 한번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만큼, 이번만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가 단단하다.
장정석 감독은 "같은 장소에서 같은 팀과 플레이오프를 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작년에 아쉬웠던 부분을 만회할 수 있는 부분을 준 것 같아 선수단에게 고맙다. 시즌 초 개막전 영웅 군단 출정식에서 팬 분들께 '작년의 아쉬움의 눈물을 기쁨을 눈물로 바꿔드리겠다'고 말씀드렸었다. 그 약속 꼭 지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던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치르면서 히어로즈가 보여줬던 모습을 갖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꼭 승리해서 작년의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벽 불펜'으로 돌아온 조상우 또한 "준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팀이 이길 수 있게 열심히 던지겠다"라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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