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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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감독, 나이트 클럽에 간 선수들 내쫓아

기사입력 2006.09.04 14:20 / 기사수정 2006.09.04 14:20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크로아티아의 전설적인 수비수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변신한 슬라벤 빌리치(38)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이 유로2008 예선 러시아와의 일전을 앞두고 나이트 클럽에서 파티를 벌인 세 명의 선수들을 대표팀에서 내쫓았다. 특히, 그 세 명의 선수들이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스타급 선수들이라 더욱더 논란이 되고 있다.

4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빌리치 감독이 러시아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팀의 주축 선수들인 다리요 스르나(24.샤크타 도네트), 이비차 올리치(27.CSKA 모스크바), 보슈코 발라반 (28.클럽 브루헤 KV)가 나이트 클럽에서 밤새 파티를 벌인 일이 발각되었다며 이들을 대표팀에서 내쫓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슬로베니아 근처에 있는 대표팀 훈련캠프에서 훈련을 받으며 정상적인 한 주를 보냈지만 이후에 지난 토요일 밤 몰래 대표팀 훈련소를 빠져나와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25Km 떨어져 있는 나이트 클럽에 몰래 갔다고 밝혀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들이 나이트 클럽에서 북적이는 큰 파티를 즐기던 중 다른 손님들과 말썽을 벌였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과정에서 현지 기자들에게 발각이 되어 결국 빌리치 감독도 알게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그리고 당일 오후 빌리치 감독은 이 세 선수를 해산 시켰다고 전하고 있다.

빌리치 감독은 현지 TV를 통해 "스르나와 올리치는 러시아전에 선발로 출전할 선수들이었다. 경기를 3일 앞둔 시점에서 이들의 빈자리로 인해 선수구성에 심각하게 혼란이 생겼다"며 주축 선수들의 말썽으로 인해 대표팀 전력에 차질이 생겼음을 밝혔다. 그러나 빌리치 감독은 이 세 선수를 대신할 새로운 선수를 선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오는 7일 러시아와 유로2008 예선전을 치르게 되며 같은 조에 잉글랜드, 러시아, 에스토니아, 안도라, 마케도니아와 같은 팀들이 속해 있어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와의 일전은 무척 중요하게 되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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