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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SK텔레콤 오픈 선두 질주…배상문 추격

기사입력 2010.05.22 17:51 / 기사수정 2010.05.22 17:5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골프의 '다크호스' 김대현(22, 하이트)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다.

22일,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7천241야드)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2010' 3라운드에 출전한 김대현은 버디 8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선두를 지켰다.

현재, 20언더파 196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김대현은 17언더파를 기록한 배상문(24, 키움증권)을 3타차로 제쳤다. 김대현은 이번 우승은 물론,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바로 2002년 한국오픈에 출전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이 기록한 23언더파 기록이다.

세계적인 골퍼인 가르시아는 한국오픈에 출전해 최소 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2004년 제이유그룹오픈에 출전한 박노석(43)이 타이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20언더파 196타라는 기록을 세운 김대현은 역대 최소 언더파 기록에도 도전하게 됐다. 비가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현재 유지하고 있는 최상의 샷 감각을 놓치지 않은 김대현은 4라운드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3라운드 경기를 마친 김대현은 "내일 비가 올 것으로 예고되어 있는데 비가 오는 날을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마지막 라운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무래도 비 오는 날에는 무조건 공격적으로만 경기를 풀면 안되기 때문에 수비적인 면도 생각하면서 경기하겠다"고 전망했다.

'상금왕' 배상문도 3라운드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집어넣는 최상의 경기력을 펼쳤다. 경기를 마친 배상문은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많이 불안했다. 그러나 퍼팅이 좋아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주(40)와 3라운드까지 함께 라운딩을 펼친 배상문은 "최경주프로님과 3일 동안 같이 플레이하면서 많은 점을 배운 것 같다. 내일도 좋은 선배와 친한 후배랑 같이 경쟁을 펼치게 되었는데 사적인 면을 접고 독한마음을 먹고 경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단독 1위인 김대현과 그 뒤를 추격하고 있는 배상문은 최경주와 함께 조를 이루어 마지막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최경주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13언더파 203타 3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둔 최경주는 "오늘도 5타를 줄였기 때문에 결코 나쁜 결과는 아니라고 평가한다. 다만, 후배들이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이 워낙 뛰어나서 내 플레이가 빛을 못 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대현과 배상문, 그리고 최경주가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김경태(24. 신한금융그룹)가 8타를 줄이고 4위로 치고 올라왔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 단독 4위에 오른 김경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사진 = 김대현, 배상문 (C) KPGA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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