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전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미카 리차즈가 토트넘과 리버풀의 차이점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지난 6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하며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비록 빅이어는 들지 못했지만 유럽 최강자 중 하나로 우뚝 서게 된 계기였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4위(승점 71)를 차지하며 새로운 'BIG4' 시대를 열었다.
올 시즌도 시작 전부터 좋은 평가가 잇따랐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이적설이 있었지만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주요 선수들이 남았다. '클럽 레코드' 탕귀 은돔벨레를 비롯해 지오바니 로 셀소, 라이언 세세뇽을 영입하며 보강까지 마쳤다. 리버풀, 맨시티에 대항할 수 있는 팀으로서 3위 정도가 예상됐다.
하지만 개막 후 극심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순위는 3승 2무 3패(승점 11)로 9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 2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7로 대패했다. 이어진 브라이튼과 정규 리그에서는 0-3으로 패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두 경기에서만 무려 총 10골을 실점했다.
반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났던 리버풀은 개막 뒤 8연승 째다. 1경기만 더 이기면 EPL 역대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무슨 차이일까. 전 잉글랜드 대표팀이자 맨시티 수비수로 활약했던 리차즈가 분석했다.
그는 영국 BBC Radio 5 Live's The Monday Night Club을 통해 "토트넘은 비슷한 포지션에 너무 많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 에릭 라멜라, 에릭센과 은돔벨레, 해리 윙크스가 있다"고 덧붙였다.
리차즈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루카스 모우라는 해트트릭을 하고도 결승전 선발 제외됐다. 그들은 모든 선수들을 경기에 적응시키려고 하는 듯이 보인다. 매 라운드마다 다른 선수들을 투입시킨다"고 전했다.
그러더니 "리버풀로부터는 일관성을 볼 수 있다. 미드필더, 센터백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을 잘 숙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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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