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9.03 08:23 / 기사수정 2006.09.03 08:23
[상암=문인성 기자]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 이란의 2007 아시안컵 예선전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의 베어벡 감독이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해 아쉽다"라는 소감을 밝히면서 "경기를 장악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수비면에서 장악했기 때문에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전문.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
▲일단 많은 사람들이 오늘 경기 결과에 대해서 실망감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가 오늘 경기에서 수비면에서 완전히 장악했지만 후반 막판에 한번의 아쉬운 기회를 내웠다. 또한,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막판에 집중력이 떨어져 경기를 어렵게 만들어 나갔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가 모든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경기였다고 말을 했다. 그리고 오늘이랑 내일까지만 미련이나 아쉬움을 갖고 월요일부터는 다음 경기를 위해서 앞으로 나가자는 이야기를 했다.
-오늘 과감하게 밀어붙이지 못했는데? 추가골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에 대한 의도는?
▲일단 오늘 우리는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우리가 충분히 공격에서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후반전에는 그러한 기회를 더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수들의 최종 패스가 미흡했고, 골지역에서의 움직임에 대한 예리함이 떨어졌다. 그리고 좌우 전환도 부족했다. 그러나 우리는 경기 전체를 장악했고, 오늘 경기에서 동점으로 마무리 될것이라고는 그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영표와 송종국이 공격에 많은 가담을 했고, 전체적으로 6명의 선수가 공격적으로 경기를 했고, 4명의 선수가 수비에 중점을 두었다.
-예상 라인업과 다른데?
▲이운재 같은 경우는 최근 4주간 경기를 뛰지 못해 경기감각이 모자라 뺐다. 그리고 훈련할때 보니까 반사능력이 떨어져 보였다. 반면, 김영광은 무척 잘해줬다. 그리고 경기 직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처음에 이운재를 이란전에 쉬게 하고 다음 대만전에 출격시키려고 준비를 했었다. 김동진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왼쪽에서 기회가 많이 날것이라는 예상에 투입을 했다. 특히 이영표는 공격적인 선수라 앞으로 나가면 뒷공간에서 왼쪽에서 활약할 선수가 필요했다. 오른발 잡이 보다는 왼발 잡이가 훨씬 좋다는 판단이 있었기에 김동진이 출전을 했다. 특히 공중볼 처리나 몸싸움이 좋아서 기용했다.
-김두현이 좋은 경기를 했는데, 계속해서 출전시킬 것인지?
▲일단 내일 회복훈련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누가 지쳐 있는지 파악해야겠다. 대만이 수비위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김두현은 상당히 창의적이고, 슈팅 능력이 좋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확신 할수는 없다.
-대만전에 해외파 모두를 다 출전시킬건지?
앞서 말했듯이 내일 선수들의 몸상태를 보고나서 결정을 내릴것이다.
-송종국이 장염이 있다는데 컨디션이 어떤지?
▲월요일에 장염이 있었는데 좋아졌고 그래서 출전을 시켰다. 오늘은 근육에 경련이 와서 도중에 교체를 시켰다.
-이란의 약점을 다 파악하고 있었다고 했는데? 오늘 적중했는지? 파악한 약점들이 무엇이었는지?
▲일단 이란이 어떻게 나올지 파악하고 있었다. 오늘 상대가 5-4-1 포메이션으로 나올거라 예상을 했고 그대로 적중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했다. 특히 열린 공간이 많이 나올것이라 예측을 했고, 이영표나 송종국에게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 언급을 했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는 공격을 마무리 짖는 최정 패스가 미흡했고, 집중력을 유지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일단 우리가 오늘 수비면에서 봤을때는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좋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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