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말 그대로 '짜릿한' 한 방이었다. 1차전에서 박병호의 이 한 방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한다면, 키움 히어로즈의 2차전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키움은 팽팽했던 0-0 균형을 정규이닝 가장 마지막 공격인 9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홈런으로 끊어내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돌아봐야 할 1차전 타격 기록 명과 암
1차전 타격감에는 긍정적인 부분와 아쉬운 부분이 모두 존재했다. 이날 LG가 제이크 브리검에 꽁꽁 묶인 반면 키움 타자들은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8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등 활발하게 방망이를 움직였다. 2번타자 김하성이 2안타 1볼넷, 제리 샌즈가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키움이 8안타를 치는 동안 낸 점수는 없다. 득점권 찬스에서 번번이 아쉽게 물러났다. 하지만 그래서 박병호의 마지막 타석이 더욱 극적이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무안타였던 박병호의 홈런은 다음 경기까지 기대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서건창, 이정후도 영점만 맞는다면 무섭게 몰아칠 타자들이다.
◆자신감 붙은 키움, 홈에서 2연승 노린다
2차전 선발로는 LG 차우찬, 키움 에릭 요키시가 나서 좌완 대결을 예고했다. 키움에서는 차우찬 상대 김하성이 4타수 2안타, 박병호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이정후 4타수 2안타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요키시는 정규시즌 맞대결 성적이 좋았던 채은성, 김민성, 이형종 등을 경계해야 한다.
1차전 승리로 키움은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89.2%의 확률을 잡았다. 90%에 달하는 수치다. 1차전을 통해 결과도 얻었고, 재정비할 부분도 확인했다. 자신감을 충전한 키움은 다시 한 번 홈팬들의 기운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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