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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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은 없다' 윤여정·박세완·곽동연·오지호·예지원…첫 만남부터 찰떡 케미

기사입력 2019.10.07 09:2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두 번은 없다’의 대본리딩 현장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오는 11월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최근 진행된 ‘두 번은 없다’ 대본리딩 현장에는 윤여정, 박세완, 곽동연, 오지호, 예지원 박아인, 송원석, 주현, 한진희, 박준금, 황영희, 정석용, 고수희 등 출연진과 최원석 PD, 구현숙 작가, 그리고 스태프들까지 총출동했다.

시작에 앞서 연출을 맡은 최원석 PD는 “한자리에 모인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보니 영광스럽고 든든한 마음이다. 좋은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인사와 함께 “즐거운 촬영 현장이었으면 좋겠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행복한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본격적인 대본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각자 맡은 캐릭터에 순식간에 몰입했다.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연기로 캐릭터를 구현했다. 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윤여정은 희로애락을 넘나들며 시시각각 변주하는 디테일한 감정연기로 윤여정만이 표현할 수 있는 낙원여인숙의 CEO 복막례 캐릭터를 보여줬다. 대본리딩이 진행되는 내내 능수능란한 완급 조절로 극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그런가 하면 바닷가 출신 무공해 소녀 금박하를 연기하는 박세완의 연기 변신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금박하는 남다른 사연을 가진 채 우연히 연을 맺게 된 낙원여인숙에서 투숙객들과 함께 굳세고 씩씩하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캐릭터다. 박세완은 사투리는 기본, 변화무쌍한 감정연기, 그리고 엉뚱, 발랄, 순수, 깜찍 등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구성호텔의 후계자 1순위 나해준 역의 곽동연은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천상천하유아독존, 자뻑대마왕, 슈퍼까칠남 등 다양한 수식어를 지닌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한 곽동연은 첫 대본 연습부터 나해준 그 자체였다. 대사 톤부터 제스처까지 카리스마와 유머러스를 오가며 나해준에 빙의(?)한 곽동연은 섬세하면서도 거침없는 표현력을 선보이며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그려냈다.

이어 오지호와 예지원의 찰떡 호흡도 빛을 발했다. 먼저 여성들에게 백퍼 먹히는 하드웨어를 장착한 골프 티칭 프로 감풍기 역을 맡은 오지호는 이전과는 또 다른 연기를 보여줬다. 예지원은 미스코리아 뺨치는 외모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1% 부족한 팜므파탈 방은지 역과 싱크로율을 완성했다. 함께 노래 부르는 장면에서는 즉석에서 입을 착착 맞추며 순식간에 흥이 넘치는 리딩현장으로 만든 것은 물론,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박아인, 송원석, 주현, 한진희, 박준금, 황영희, 정석용, 고수희 등 각각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분한 배우들도 열연했다.

‘두 번은 없다’는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의 구현숙 작가와 ‘소원을 말해봐’, ‘오자룡이 간다’ 등의 최원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웨이’, ‘사랑의 온도’ 등을 선보인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두 번은 없다’는 ‘황금정원’ 후속으로 오는 11월 방송 예정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팬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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