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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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女 지터, "한국육상, 가능성 있다"

기사입력 2010.05.19 22:38 / 기사수정 2010.05.19 22:3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영준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인' 카멜리타 지터(31, 미국)이 대구국제육상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여자 100m에 출전한 지터는 11초 0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10.6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기자회견에 응한 지터는 "대구 관중의 응원 열기가 너무 뜨겁다. 많은 분이 찾아와주시고 성원해 주신 점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터는 작년에 열린 '2009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10초 83을 기록해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이 기록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을 올렸다.

이 부분에 대해 지터는 "작년에는 대회가 시즌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열렸기 때문에 몸상태가 최고조였다. 하지만, 올해는 대회가 앞당겨져서 열려서 몸상태가 작년만큼 좋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터는 올 시즌부터 바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규정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올 시즌부터 부정 출발의 규정이 더욱 엄격해졌다. 지터는 "국제육상연맹에서 정한 새로운 룰은 준수할 수밖에 없다. 총성이 울릴 때 더욱 집중을 쏟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육상을 시작하고 현재까지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지터는 "이 운동에 재능이 많아 주변으로부터 권유를 받았다. 내가 잘할 수 있고 세게 대회에 나가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정도의 재능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육상을 하게 됐다"고 육상선수일 수밖에 없었던 자신에 대해 밝혔다.

끝으로 단거리 종목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한국 선수들에 대한 소감에 대해서는 "기량과 성적이 좋아지려면 별다른 방법이 없다.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 부분에 집중적으로 보완하면 언젠가는 분명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지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강력한 라이벌인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28, 자메이카)을 제치기도 했다.



[사진 = 카멜리타 지터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전현진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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