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티아라 지연이 배우 박지연으로, 5년 만에 돌아왔다. 과거에도 연기를 하긴 했으나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처음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 지연은 타고난 재능을 지닌 오케스트라 제2바이올리니스트 하은주를 연기했다.
캐릭터가 바이올리니스트이기에, 피나는 바이올린 연습이 필요했다. 종영 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지연은 "바이올린이 가장 어려웠는데 가장 매력적이었다. 그런데 연습을 시작하면서 '아 어렵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초반엔 욕심을 많이 냈다. 나 스스로 완벽하게 해보고 싶어서 연습도 굉장히 많이 했고. 그런데 단기간에 악기를 완벽하게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더라"고 전했다.
또 상대역 송재림과의 호흡에 대해선 "촬영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고 운을 뗀 후 "다음에는 양방향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 항상 그런 역할이었다. 항상 아픔이 많고 혼자 짝사랑하고. 다음엔 사랑받는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그런 게 잘 어울리나 보다"는 말을 더해 웃음을 자아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 속 지연은 미모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스타일링을 화려하게 하면서 더욱 관심을 많이 받은 것. 이에 대해 지연은 "캐릭터가 팜므파탈, 썸의 여왕이지 않나. 그래서 외적으로 힘을 많이 줬다. 악세사리, 의상 이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에 연기 잘한다는 칭찬, 예쁘다는 칭찬 중 어떤 것이 좋냐는 질문이 나왔다. 지연은 이를 들은 후 "연기 잘하는 칭찬이 좋다"고 답하면서도, 예쁘다는 칭찬도 좋지 않냐는 말에 "기분 좋죠"라는 말을 더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실제로 지연은 댓글을 보지 않는다고 했다. 악플에 대한 상처가 컸던 것. "좋은 글만 있는 게 아니다 보니까"라고 운을 뗀 그는 "악플이 괜찮은 줄 알았다. 근데 아니더라. 날 욕하는 게 당연히 아프고,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괜찮을 수 없는 것 같다. 볼 때마다 상처가 되고 아프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이런 글은 괜찮다' 이런 걸 나누기도 했다. 그런데 괜찮아지는 날은 없을 거다. 상처받고 아픔을 받는다는 건 익숙해질 수 없는 감정이고"라며 "아프지 않냐. 이제 막 다시 시작했는데.."라는 말을 더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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