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마침내 미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뚫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 홈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뮌헨과 처음 만난 지 8년 만에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2010/11시즌 함부르크SV에서 1군 데뷔했다. 2011/12시즌을 앞두고 뮌헨과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2골을 넣은 바 있다.
하지만 정규 경기에서는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2011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를 통해 처음 골을 노렸다. 하지만 팀이 0-5로 대패하며 이렇다 할 기회조차 없었다. 2012년에도 득점 소식이 없었다.
함부르크에서 보낸 마지막 2012/13시즌 때도 침묵했다. 이후 레버쿠젠으로 거취를 옮겼지만 유독 뮌헨을 상대로 득점하는 데 애먹었다. 결국 2014/15시즌을 끝으로 뮌헨 골망을 흔들어보지 못한 채 토트넘으로 향했다.
토트넘에서는 좀처럼 뮌헨과 만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대결이 성사됐다. 토트넘 골잡이로 성장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유효슈팅을 2번이나 가져갔다. 결국 전반 12분 만에 노이어 골키퍼를 넘겨 골망을 갈랐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2-7로 대패했다. 뮌헨과 조별리그 6차전은 12월 12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원정 경기로 펼쳐진다. 손흥민의 발끝 감각이 또다시 살아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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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