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경기 도중 갤러리에게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든 김비오가 무릎 꿇고 사죄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1일 경기도 성남 한국프로골프협회 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김비오는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출석했다.
살벌위에서 약 40분 동안 소명 절차를 마친 김비오는 회의장을 빠져나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로 인해 상처받은 갤러리분과 저희를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며 울먹거렸다.
김비오는 지난 29일 경기 도중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설을 했다. 16번 홀(파4) 티샷 때 카메라 촬영 소리에 갤러리를 향해 이 같은 돌발행동을 보였다. 이후 드라이버로 티잉그라운드를 내려찍기도 했다.
그는 "전적으로 상벌위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카메라 셔터 소리에 방해를 받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모두 협회에 맡기겠다"고 짧게 답했다. 또 "선수이기 전에 사람이 되겠다"며 눈물과 함께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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