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악동뮤지션이 2년 만에 돌아왔다.
3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악동뮤지션 이찬혁, 이수현이 출연해 뛰어난 입담과 함께 완벽한 라이브로 청취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이찬혁은 "2년 전 나왔을 때 돌발 행동을 했던 기억이 있다. 너무 죄송하다. DJ가 되어보고 나니까 저희가 몹쓸짓을 했다는 걸 알았다"며 사과했다. 당시 악동뮤지션은 책상 밑에 숨어 있다 등장하는 오프닝을 선보였다. 김신영은 "깜짝 놀랐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신영은 "찬혁씨가 제대한 후 '안 본 눈 삽니다' 연습하러 갔을 때 봤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이찬혁은 "연습생들보다 연습실에 많이 계신다. 갈 때마다 뭘 계속 드시고 계시더라. '어 왔구나 먹어라'하면서 저한테도 1인분을 주신다. 그래서 배가 고프면 그쪽으로 간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다시 한 번 음원차트 1위 올킬을 한 악동뮤지션은 "걱정보다 우리 걸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신경을 안 쓰려 했는데 막상 1위를 하니 좋더라. 은근히 신경을 쓰고 있었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또한, 이찬혁은 음반 발매 다음날인 26일 소설 '물 만난 물고기'를 출간했다. 김신영은 소설 1위에 대한 축하도 전했다. 이수현은 처음 듣는 듯 "진짜? 축하해"라며 거들었다. 이찬혁은 "음원도 소설도 이렇게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음원, 소설 1위 중 뭐가 더 좋냐"는 질문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음원은 저희를 기다려주신 것에 대한 감동이 컸다면 소설은 음원 1위를 처음 했을 때 느낌이더라"고 밝혔다.
한 청취자가 "콘서트 해달라"고 요청했고, 악동뮤지션은 곧 콘서트를 할 것이라며 "준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모았다.
1위 공약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찬혁은 "5년 안에 정규앨범을 하나 더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고, 김신영은 "무대에서 할 수 있는 걸 얘기해달라"고 청했다. 한 청취자가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노래를 부르면 좋겠다"고 했으나 두 사람은 "절대 할 수 없다"고 격렬하게 반대해 웃음을 줬다.
마지막으로 서로를 천재라고 느낄 때를 묻자 이수현은 "매 순간 느낀다", 이찬혁은 "수현이는 노력파다. 연습도 많이 하고 공부도 많이 한다. 가진 게 있고 그걸 다듬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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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