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 쇼' 요리스, 실책 속에서도 빛난 노련함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토트넘 수문장 위고 요리스가 어이없는 실점을 내준 뒤 잇따른 슈퍼세이브로 실수를 만회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경기를 2-1로 승리로 장식했다.

선제골은 토트넘 몫이었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상대 수비 맞고 흐른 볼을 잡아 탕귀 은돔벨레에게 밀어줬다. 은돔벨레는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31분 세르주 오리에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졌다. 더 큰 악재는 8분 뒤 찾아왔다. 요리스가 골문 앞에서 볼을 끌었고, 대니 잉스가 달려들면서 골을 기록했다. 순간적인 대니 잉스의 접근에 치명적인 실수로 골을 헌납한 요리스는 고개를 떨궜다.

이후 해리 케인이 전반 43분 손흥민-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부터 이어진 패스를 환사적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은 수적 우위를 앞세운 사우샘프턴의 공세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요리스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10분 워드프라우스의 직접 프리킥이 구석으로 향했지만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16분에는 요시다 마야가 코너킥을 회심의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쳐냈다.

요리스는 실수 속에서도 냉철함을 보여줬다. 프랑스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쌓은 경험을 발휘했다. 이날 토트넘은 2-1 리드를 지키고 3승 2무 2패(승점 11)로 EPL 4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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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