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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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 감독의 '가르시아 과외하기'

기사입력 2010.05.15 23:16 / 기사수정 2010.05.15 23:16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카림 가르시아가 10번째 홈런을 치며 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출장한 그는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박명환을 상대로 선제 좌월 솔로포를 쳐냈다. 한복판 낮은 133km짜리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11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이날 홈런은 그가 밀어쳐서 펜스를 넘겼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가르시아가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팀 외야수들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우측으로 쏠린 수비 위치를 보였다. 또 2루는 2익수라고 불릴 만큼 내야를 벗어나 깊숙한 곳에서 수비를 했다. 바로 대부분의 타구를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에게 당연히 바깥쪽 낮은 공이 약점으로 드러났고 상대팀 투수들은 그 부분을 파고들며 그를 상대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경기 전 이러한 점을 그에게 '족집게 과외'를 했다.

오른쪽 어깨가 일찍 벌어지며 타구를 끌어당기다 보니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직접 배팅볼을 던져주며 과외를 한 로이스터 감독은 어깨가 벌어지는 것을 신경 쓰고 밀어칠 것을 주문했다.

과외가 효과를 본 것인지 바로 가르시아는 타석에서 의도적으로 밀어치려는 모습이 보였고 결국 좌측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쳐냈다. 공이 펜스를 넘어가자 더그아웃을 보고 미소를 짓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시즌 153타수 38안타 0.248의 타율에 36타점을 기록중이다. 팀은 13대 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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