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부라더시스터' 이만기가 천하장사 샅바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8일 방송되는 TV조선 '부라더시스터'에는 모래판 위의 황제 이만기가 출연해 집안의 꼬인 족보부터 씨름선수 시절 이야기까지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듬직한 체구의 이만기는 의외로(?) 6남매 중 막둥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큰형과 20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나서 큰 조카의 생일이 나보다 한 달 더 빠르다"며 "집안의 모든 사랑은 큰 조카가 받고 함께 잘못해도 혼나는 건 삼촌인 나였다"라며 어린 시절의 서러움을 토로했다.
큰 조카가 호칭을 어떻게 하냐는 MC들의 물음에 이만기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삼촌이라고는 안 한다. 호칭도 없이 '어이~'라고 부른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조혜련은 "조카한테 무시당해 서러워서 씨름을 시작한 것이냐"고 물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전설의 두 천하장사 이만기와 MC 강호동이 한자리에 있는 만큼 씨름선수 시절 이야기도 이어졌다. MC 이상민은 "천하장사가 입은 샅바는 보기만 해도 행운이 온다는 말이 있다"라며 천하장사와 관련된 미신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했고, 강호동도 "천하장사 샅바로 속옷을 만들어 입으면 임신이 된다는 말도 있었다"라며 덧붙였다.
이만기는 "샅바를 팔아 봤다"라며 경험담을 얘기해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강호동이 "돈을 받고 팔았냐"고 물어보자 이만기는 "그냥 드리려고 했는데 공짜로 가져가면 효과가 없다고 해서 돈을 받았다"라며 "그분이 진짜 아기를 낳았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만기는 홍자 3남매 영상을 보다가 오빠와 동생이 단독 콘서트를 하는 홍자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하는 모습을 보고 "선수 시절 1만여 명의 관중들 사이에서도 내 형제의 모습은 정확히 보였다. 그게 바로 혈육의 끌림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저는 (한눈 안 팔고) 형님만 봤다"라고 응수해 이만기를 머쓱하게 했다.
'부라더시스터'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