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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월드컵, 내일 개막!

기사입력 2006.08.19 02:36 / 기사수정 2006.08.19 02:36

    

[엑스포츠뉴스 = 이우람 기자] 2006년 세계 남자농구선수권 대회가 내일(19일)  막을 올린다. 농구의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대회에는 주최국 일본을 포함해 24개 팀이 출전한다. 

일본 사이타마, 삿포로, 하마마쓰 등 5개 도시에서 벌어지며 결승전은 9월 3일 사이타마에서 열린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농구선수권에서 4위에 그쳐 3위까지 주어지는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후보로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아르헨티나, 한층 발전한 덕 노비츠키의 독일, 그리고 최근 잇단 부진을 씻기 위해 '와신상담'했던 미국이 꼽힌다.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알찬 선수 구성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005년 유럽선수권 우승팀 그리스, 리투아니아, 세르비아-몬테네그로도 충분히 4강권에 충분히 들 수 있는 후보다.

대학무대 스타인 장신센터(211cm) 호아킴 노아가 빠져서 아쉽지만, 토니 파커, 05-06 MBA MIP 보리스 디아루 등이 주축을 이뤄 가드-포워드의 전력이 좋은 프랑스도 복병이다.

다수의 NBA 현역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스페인과 슬로베니아 이밖에 뛰어난 외곽슛 감각을 자랑한 바 있는  '남미의 강호' 브라질 역시 이번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슬로베니아는 라쇼 네스테로비치, 비노 유드리히 등 NBA 선수들이 100% 합류,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대회에 참여하는 만큼 최고의 성적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팀 가운데는 중국이 가장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리 골절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야오밍이 출전이 출전할 것으로 보여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의 자존심을 빛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일달러'를 앞세워 미국 출신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켜 장신화와 함께 전력을 보강한 카타르가 선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쟁의 상흔을 딛고 출전한 레바논도 7일 슬로베니아에서 치른 캐나다(FIBA 순위 12위)를 83-80으로 꺾고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했다.  

개최국인 일본은 홈 이점을 노려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얼마 전 프로리그인 BJ리그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일본은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다시 농구 저변의 확대를 노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대회 유치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그동안 국제무대에서는 거의 힘을 쓰지 못한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지난해 아프리카 선수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 앙골라와 세네갈, 나이지리아가 출전한다. 앙골라는 미구엘 루톤다(G, 187cm)를 비롯한 핵심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며, 세네갈은 NBA 댈러스 매버릭스 소속으로서 2006년 플레이오프에서 맹위를 떨친 서나가 좁(C, 21cm)이 대표팀 합류를 수락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나이지리아는 미국과 유럽 농구를 잘 아는 선수들이 많다. 삼성을 우승으로 이끌며 우리에게도 친숙한 올루미데 오예데지, NBA와 D-리그에서 활약한 팀의 주득점원 이메 우도카(F, 198cm)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FIBA 2006세계 남자농구 선수권 대회 조편성
 
A조 세르비아-몬테니그로, 나이지리아, 레바논, 아르헨티나, 프랑스, 베네수엘라
B조 앙골라, 파나마, 뉴질랜드, 스페인, 독일, 일본
C조 그리스, 카타르, 호주, 브라질, 터키, 리투아니아
D조 미국, 이탈리아, 세네갈, 슬로베니아, 중국, 푸에르토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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