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2 07:11 / 기사수정 2010.05.12 07:11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케이블 TV 프로그램 '슈퍼스타 K'는 끼와 재능만으로 승부를 겨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연예인으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후
보자들의 피나는 노력과 진심어린 땀과 눈물은 많은 시청자에 감동을 자아냈고, 그 가운데서 탄생한 주인공인 '진정한 슈퍼스타 K'에 많은 사람은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한 달 앞둔 허정무호에서 '슈퍼스타 K'가 될 만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
지난 2년 3개월간 허정무호는 모두 95명의 선수가 경쟁했고, 30명의 예비 엔트리를 지난달 30일에 가려냈다. 하지만, 지금은 주전 경쟁에서는 다소 밀려 있어도 자신만의 경쟁력 있는 모습을 통해 본 무대에서 '진짜 슈퍼스타 K'를 꿈꾸는 태극 전사들이 있다. 이들이 벌일 치열한 노력과 땀방울에 많은 사람은 주목해야 할 것이다.
가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은 바로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리는 '영건 3인방'이다. 지난 1월부터 허정무호에 이름을 올리며 마침내 예비 엔트리에 30명에도 이름을 올린 김보경(오이타), 구자철(제주), 이승렬(서울)은 최종 엔트리까지 기회를 얻어 당당히 월드컵 무대에서 성공한 모습을 보이기를 다짐하고 있다.
이미 U-20(20세 이하) 월드컵을 통해 국제무대에서의 자신감이 있는 이들은 지능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떤 선수든지 당당함을 잃지 않는 모습이 좋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들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산 허정무 감독도 그러한 모습에 깊은 신뢰감을 드러내며 일단 예비 엔트리에까지 이들의 이름을 올렸다. 최종 관문인 23인 최종 엔트리에도 이들의 이름이 올라가고, 월드컵 본선에서 계속 해서 출전 기회도 얻는다면 '허정무호 슈퍼스타 K' 주인공이 될 가능성은 가장 크다.
'강철 군단 4인방'도 눈여겨 볼 만하다. 지난해까지 대표팀에 이름조차 제대로 거론되지 못했던 두 미드필더 김재성과 신형민, 두 중앙 수비수 김형일과 황재원은 포항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월드컵 3위를 통해 국제 경기에서의 자신감을 쌓은 이들은 '숨은 인재'로서 또 다른 '슈퍼스타 K'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금은 비록 주전 자리를 젊은 후배들에게 내줬지만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험을 살려 주인공으로 거듭나고 싶은 '올드 보이'들도 있다.
지난 2차례 월드컵 본선에서 3골을 터트린 안정환(다롄)과 '진공청소기' 김남일(톰 톰스크), 그리고 지난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던 '폭주기관차' 차두리(프라이부르크)는 한동안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고 관심에서도 멀어졌던 설움을 딛고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2002년의 좋은 추억을 국민에게 선사한 이들의 선전은 또 한 번 감동을 자아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일은 주인공'을 꿈꾸며 저마다 월드컵 본선에서의 맹활약을 자신하고 다짐하고 있는 태극전사 30명. 치열한 경쟁관문을 뚫고 이제부터 제대로 된 경쟁과 훈련이 펼쳐지는 가운데, 어떤 선수가 진정한 허정무호의 슈퍼스타 K로 이름을 날릴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김보경, 이승렬, 구자철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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