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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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호, 타이완에 3-0 승리

기사입력 2006.08.17 06:05 / 기사수정 2006.08.17 06:05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16일 타이완 타이페이 충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7 아시안컵 예선 한국과 타이완의 경기에서 한국이 안정환, 정조국, 김두현의 골에 힘입어 타이완을 3-0으로 이겼다.

이것으로 베어벡 감독은 감독 취임 이후 첫승리를 거두었으며, 한국은 지난 시리아전에 이어 타이완전에서도 승리를 거둬 2승으로 B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4-3-3의 포메이션을 선보인 베어벡 감독은 최전방 스리톱에 안정환-정조국-이천수를 내세웠고, 이을용-김남일-김정우를 주축으로 미드필더진을 역삼각형으로 두면서 약체 타이완을 상대로 대략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밀집수비를 선보인 타이완을 상대로 득점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5분 김진규의 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전반 10분과 24분에 이날 경기에 중앙 공격수로 출전한 정조국이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전반 30분까지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경기양상을 보이던 한국은 결국 득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전반 30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김남일이 문전 중앙으로 볼을 투입했고, 쇄도해 들어가던 안정환이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면서도 발끝으로 볼의 방향을 돌려 득점을 뽑아냈다.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하고 후반에 들어서자 한국은 더욱더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장학영과 송종국은 더욱더 활발하게 오버래핑해 공격에 가담했고 전반에는 조용했던 이을용이 전방 깊숙히 들어가 날카로운 패스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9분에는 이을용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오른쪽에서 달려 들어가던 정조국이 정확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타이완의 골망을 흔들었다. 팀의 두번째 골이자 정조국 개인에게 있어서는 A매치 첫골의 순간이었다.

이어서 후반 18분에는 이천수가 올려준 코너킥을 정조국이 헤딩으로 연결하는 등 이날 경기에 중앙 공격수로 출전한 정조국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분석이다.

2-0으로 앞서가자 베어벡 감독은 이천수를 빼고 박주영을 안정환 대신 김두현을 투입해 4-3-3 포메이션에서 4-2-3-1 포메이션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정조국을 최전방 원톱에 포진시킨 4-2-3-1 포메이션을 앞세워 계속해서 타이완의 골문을 노린 한국은 결국 후반 35분 추가득점을 뽑아낸다. 화려한 2대 1패스를 끝에 볼을 연결받은 김두현은 강렬한 중거리슛을 날렸고, 그것이 그대로 상대의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추가골이 터졌다.

◇16일 대만전 선발명단(4-3-3)

-골키퍼: 김영광

-수비수: 송종국, 김상식, 김진규, 장학영

-미드필더: 김남일, 이을용, 김정우

-공격수: 이천수, 정조국, 안정환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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