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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앞으로 한 달!] GK 경쟁, 대역전극 나올까 ?

기사입력 2010.05.12 07:18 / 기사수정 2010.05.12 07:1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현재  우리나라는 이미 예비 명단 30명을 발표했고 이틀 전부터 파주 NFC에 선수들이 속속 합류하며 월드컵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다.

지난달 30일 허정무 감독은 무수히 많은 국내외 언론 앞에서 고민이 깃든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깜짝 발탁이 없었던 명단 발표 후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은 단연 골키퍼였다. 

4월까지 7경기에 출전 16실점을 하며 예전과 비교해 확실히 떨어진 실력의 이운재가 어김없이 발탁된 부분은 둘째 치더라도 단 세 명의 골키퍼만을 발표해 월드컵 출전에 있어서 ‘골키퍼 부분은 더 이상의 경쟁은 없다’를 암시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하지만, 예비 없는 골키퍼 명단이 곧 '경쟁은 끝났다'로 의식해선 안 된다. 천하의 이운재라 할지라도 본선까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다른 카드를 생각해봐야 한다. 더군다나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수문장으로 거듭나는 정성룡과 김영광이 그 뒤를 쫓고 있어 진정한 'No.1 GK'를 향한 경쟁이 시작됐다 할 수 있다.

우선 이번 명단 발표를 통해 대표팀 코칭 스태프의 이운재를 향한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운재 역시 명단 발표 이후 대전 시티즌전에서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지난 11일 베이징 궈안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도 무실점 경기로 2-0 승리를 견인해 믿음에 보답했다.

2년 넘게 대표팀 부동의 주전인 이운재가 건재함을 증명하며 포효했지만, 경쟁자 역시 최근 분위기가 만만치 않다.

11일 감바 오사카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을 치른 성남 일화의 정성룡 골키퍼 역시 감바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3-0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올 시즌 12번째 무실점 경기를 치러낸 정성룡은 기록과 분위기만큼은 다른 경쟁자보다 우위에 서있다.

또 다른 경쟁자 김영광도 무시할 수 없다. 다른 두 명에 비해 부각은 덜 되지만, 울산 현대의 상승세를 이끄는 힘은 분명히 김영광이다. 올 시즌 12경기 14실점의 김영광은 출중한 반사 신경이 최대 강점이다.

이운재와 정성룡, 김영광은 지금부터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운재의 자존심 회복이냐 아니면 최고의 컨디션 정성룡, 김영광의 탈환이냐'가 걸린 경쟁의 결과는 6월 12일 그리스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이운재와 정성룡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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