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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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위해 읽어"…'책 읽어드립니다' 설민석·전현무 강조한 책의 중요함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9.23 13:50 / 기사수정 2019.09.23 12:3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설민석이 '책 읽어드립니다'를 생존프로그램이라고 칭했다.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책 읽어드립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설민석, 전현무, 문가영과 정민식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책 읽어드립니다'는 읽고 싶어 구입했지만, 살기 바빠서, 내용이 어려워서, 혹은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서 완독하지 못한 스테디셀러 책들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프로그램. 설민석과 전현무, 이적, 문가영이 책 속의 내용을 쉽게 설명해주는 친절한 안내자로, 소설가 장강명과 물리학자 김상욱,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윤대현 등 전문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설민석은 책을 설명해주는 안내자로 나선 것에 대해 "저는 '책 잘 읽어주는 예쁜형님'이라고 생각한다. 대중 분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 예를 들더라도 책을 쓴 저자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게, 또 제 전공인 한국사를 예를 들어서 설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낮아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 생각에는 많은 시청자들이 지적 사치를 위해서 채널을 고정해줄 것 같다. 최대한 대중화를 시키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설민석은 "시청자들이 지적사치를 위해 고정할지 모르나 저는 생존을 위해 읽어드린다.민주주의 시대에 시민들은 막중한 힘을 가지고 있다. 군주를 세울 수도 끌어 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민이 똑똑하면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이 어리석으면 나라가 망국으로 간다. 그래서 저는 '책을 읽어드립니다'가 사치가 아니라 생존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마음으로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많은 분들이 처음부터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현무는 "저도 여러 방송을 하지 않나. 처음에는 싫어도 억지로 하는 게 있었다. 하다보니까 저는 어느 프로에서 주입식 교육의 피해자 공부는 열심히 했는데 남는 게 없더라. '선녀들' 할 때도 내가 열심히 밤새서 외웠던 내용을 말하더. 이제 진짜 공부를 할 때가 40대가 아닌가 싶다. 태어나서 제대로 공부하는 느낌을 받았다. 학창시절에 점수만을 위해서 달려왔다면 지금은 '선녀들'도 이 프로그램도 너무 즐겁다" 고 말했따. 

한편 '책 읽어드립니다'는 오는 24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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