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1 22:01 / 기사수정 2010.05.11 22:01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적지에서 두산 베어스를 완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2안타로 11득점을 집중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을 11-2로 대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2위 두산(0.588)에 승률이 뒤진 3위(0.583)를 기록하며 두산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두산은 에이스 김선우를 내세우고도 수비진의 실책과 투수진의 제구력 난조로 대량실점하며 패해 2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의 선발투수 장원삼은 날카로운 몸쪽 공을 바탕으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위기상황에서 올라온 권혁은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삼성 마운드에 힘이 되었다. 반면, 두산의 김선우는 수비 실책으로 무너지며 4이닝 6피안타 6실점(4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진갑용이 대량득점의 물꼬를 트는 적시타를 포함해서 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고, 조동찬은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두산은 김현수가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부진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삼성은 두산이 수비 실책으로 우왕좌왕하는 것을 틈타 타자일순하며 대량득점을 기록했다. 3회초 선두타자 박한이가 볼넷과 상대실책으로 만든 무사 2루 찬스에서 8번 타자 진갑용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조동찬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이영욱의 유격수 방면 야수선택과 신명철과 박석민의 연속안타로 3점을 더 달아났고, 2사 1,3루 상황에서는 양준혁이 중전적시타를 기록하며 5-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에도 진갑용의 안타와 도루 등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이영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7회에도 박한이가 두산의 바뀐 투수 왈론드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달아났다.
이어 2사 만루의 상황에서 조동찬은 두산의 여섯 번째 투수 김승회의 2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두산의 전의를 완전히 꺾었다.
반면, 두산타선은 삼성선발 장원삼의 구위에 눌리며 번번이 범타로 물러났다. 1회말 두산은 장원삼을 상대로 오재원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기회를 잡았지만 이성열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고, 4회 말에도 오재원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다음타자 이성열과 김현수가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났고, 김동주가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최준석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5회에도 2사 1,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등 타선 집중력에서 삼성에 열세를 보였다.
두산은 6회 1사 1루에서 김동주가 우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기록하며 6-2로 추격했지만, 삼성의 철벽계투진에 막히며 더는 추격하지 못했고, 불펜진이 7회 만루홈런을 포함, 대거 5점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사진=시즌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한 조동찬 (C) 삼성 라이온즈 구단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